중세 시대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로 막강한 힘을 가졌던 해양 왕국,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동방과 서방, 여러 문화 양식이 섞인 독특한 건물들과 대운하, 미로 같은 좁은 골목길, 알록달록한 섬들까지 볼거리가 가득한 도시예요. 수많은 섬과 다리로 이루어진 베네치아의 랜드마크와 독특한 장소들, 영화 촬영지까지! 베네치아에서 방문하면 좋은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베네치아 포토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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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에 있는 400여개의 다리 중에 가장 유명한 다리 중 하나인 탄식의 다리는 두칼레 궁전과 프리지오니 감옥을 연결하는 다리에요. 과거 베네치아는 신분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엄격한 법을 적용하기로 유명했고, 이 감옥은 빛 한 점 들어오지 않고 물이 차올라 죽는 경우도 많았죠. 당시 죄수가 법정에서 중형을 선고받으면 감옥으로 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이 다리를 건넜는데, 그 안에서 격자무늬 구명 사이로 베네치아의 모습이 힐끗 보였다고 해요. 그래서 이 다리를 건너는 죄수들이 ‘이 아름다운 곳을 언제 또다시 볼 수 있을까…’라고 탄식을 했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에요. 바람둥이로 유명한 카사노바도 풍기문란죄로 이 감옥에 갇혔었는데, 최초로 탈출에 성공한 죄수로 알려져 있어요. 그리고 노을이 질 때 탄식의 다리 앞에서 키스하면 영원한 사랑을 하게 된다는 전설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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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장소
탄식의 다리
베네치아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산 마르코 광장은 대성당과 두칼레 궁전 등 주요 랜드마크와 유명 맛집과 카페가 몰려있는 베네치아의 중심지예요. 메인 광장인 만큼 항상 사람들로 붐벼 단독사진을 찍기 쉽지 않겠지만 베네치아 대표 광장이니 인증사진 한 컷씩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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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 광장
이 곤돌라 탑승장 앞에서 베네치아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을 배경으로 가장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부두 가장자리에 앉으면 베네치아 운하와 성당을 한 컷에 담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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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 도가나 발라레쏘
베네치아에서 유명하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인스타그램 명소 중 하나로, 풍경 사진부터 인물 사진까지 멋진 결과물을 남길 수 있지만 놀라울 정도로 붐비지 않고 조용한 작은 부두예요. 외진 곳에 있어 찾기 쉽지 않을 수 있지만 그만큼 나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곤돌라도 꽤 자주 지나가니 완벽한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기 위해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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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장소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부두
리알토 다리에서 2분 정도 거리에 있는 곤돌라 탑승장으로, 베네치아 운하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추천해요. 유명한 포토존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실제 곤돌라에 탑승하는 장소이니 매너를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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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 트라게또 디 리바 델 빈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과 화려한 모습으로 유명한 라 페니체 극장! 극장 이름인 ‘페니체’는 ‘불사조’라는 뜻인데, 이름처럼 몇 번의 큰 화재 속에서도 불사조처럼 제 모습을 되찾은 것으로 유명해요. 1996년 극장 앞에서 공사를 진행하던 중, 전기 합선으로 인해 불씨가 생겼고 목조로 지어진 건물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타는 사건이 있었어요. 이후 전소된 극장 재건을 위해 “라 페니체 극장 없는 베네치아는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는 모금 운동이 일어났고, 많은 이들의 후원으로 극장은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어요. 오페라, 발레 등에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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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수트, 여자는 캐주얼 정장의 드레스 코드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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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페니체 극장
베네치아 최고의 전망을 볼 수 있는 이 작은 궁전은 15세기 베네치아 건축가 ‘지오반니 칸디’가 설계한 콘타리니 가문의 저택이에요. 19세기에는 이탈리아 만화가 ‘휴고 프랫(Hugo Pratt)’이 이곳에서 지내며 그의 대표작인 ‘코르토 몰티즈’의 영감을 얻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리고 독일 천문학자 ‘빌헬름 템펠(Wilhelm Tempel)’이 이곳에서 메로페 성운을 발견하기도 했죠. 베네치아의 전경을 보고 싶다면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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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제한이 있어 티켓을 구매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현장 구매 불가/사전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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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타리니 델 보볼로 궁전
베네치아 본섬 중심에 있는 백화점(면세점)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고전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백화점 옥상 테라스에서 베네치아의 전경을 볼 수 있는데, 최소 2~3주 전부터 예약해야 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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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장소
백화점에서 보는 전망
T 폰타코 백화점 루프탑 테라스
아드리아해에 펼쳐진 베네치아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산마르코 대성당 종탑은 높이 99m로 베네치아에서 가장 높은 종탑이자 전망대예요. 9세기 등대로 지어졌으며, 중세 시대에는 두칼레 궁전 호위병의 막사와 감옥 등 다양한 용도로 쓰였고, 1609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시연했던 장소로도 유명해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탑 중 하나였던 이 탑은 1902년 갑작스럽게 무너졌는데, 이후 약 10년 간의 공사를 거쳐 과거와 동일한 외관과 내부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복원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어요. 맑은 날에는 돌로미티산맥까지 볼 수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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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탑에서 보는 전망
산마르코의 종탑
베네치아 대운하를 건너는 4개의 다리 중 하나로, 산 마르코와 도르소두로를 연결해요. 해 질 녘에 아카데미아 다리에 가면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테 대성당 뒤편의 하늘이 주황색과 분홍색으로 아름답게 물드는 광경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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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장소
다리에서 보는 전망
아카데미아 다리
지도에서 베네치아를 보면 왼손과 오른손에 벙어리 장갑을 끼고 마주 잡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양손 사이를 가로지르는 대운하를 건널 수 있었던 유일한 다리가 바로 리알토 다리였어요. 베네치아 본섬 중앙에 위치해서 길잡이 역할을 하기도 하죠. 원래 목조다리였는데 통행량이 많아 다리가 부러지는 등 사고로 인해 석조 다리로 교체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어요. 참고로 2021년 개봉한 톰 홀랜드 주연의 <스파이더맨>에 등장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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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알토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면 여기로 가세요!(클릭)
영화 속 장면
실제 장소
<스파이더맨> 리알토 다리
현재 자연사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이 건물은, 과거 베네치아에 주둔하던 터키 상인들을 위한 창고와 거주지였어요. 조니 뎁과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영화 <투어리스트>에서 안젤리나 졸리(엘리즈)가 무도회에 도착한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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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장면
실제 장소
<투어리스트> 폰다코 데이 투르키
1308년부터 1806년까지 학교(수도회)로 쓰였던 건물로, 오늘날 전시회, 기업 및 문화 행사의 장소로 쓰이고 있어요. 영화 <투어리스트>에서 안젤리나 졸리(엘리즈)와 조니 뎁(프랭크)이 춤을 추던 무도회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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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장면
실제 장소
<투어리스트> 위대한 자비의 학교
영화 <투어리스트>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인터폴 본부를 방문한 곳으로 등장한 아르세날레 디 베네치아는 과거 베네치아 공화국의 국영 조선소였어요. 산업 혁명 이전까지 유럽 최대 규모의 산업 시설이었던 이곳은 현재 해군기지 및 베네치아 비엔날레를 비롯한 박람회와 전시회, 행사 등이 열리는 장소로 쓰이고 있어요. 내부에 과거 조선소의 모습을 일부 간직하고 있으니 베네치아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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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지역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출입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 속 장면
실제 장소
<투어리스트> 아르세날레 디 베네치아
파자마를 입고 추격전을 펼치던 조니 뎁이 건물 아래로 뛰어내려 체포된 장면 속 이 장소는 베네치아의 가장 큰 전통시장 ‘리알토 마켓’이에요. 매일 새벽 아드리아해에서 갓 잡아 올린 해산물들이 도착하는 이 시장은 싱싱한 생선을 사러 온 현지인들과 안부 인사를 주고받는 상인들로 붐벼 베네치아의 활기찬 아침을 느낄 수 있어요. 오전에만 장이 서기 때문에 시장의 진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아침 8시~10시 사이에 방문하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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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장면
실제 장소
베네치아의 어업 단속
<투어리스트> 리알토 마켓
안젤리나 졸리와 조니 뎁이 베네치아에서 첫 저녁 식사를 했던 곳인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은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현대 미술관 중 하나에요. 페기 구겐하임은 미국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인물로, 미술의 중심지를 유럽에서 미국 뉴욕으로 이동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요. 프랑스에서 예술가들과 어울리다가 세계 2차 대전이 터지자 유럽에 있던 화가들을 미국으로 피신 시켜주며 미국 예술에 크게 이바지했죠. 아무튼 이곳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에 가면 피카소, 칸딘스키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어요.
참고로 페기 구겐하임의 아버지 벤자민 구겐하임은 페기의 생일에 맞추어 유럽에 출장을 갔다가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새로 만들어진 신식 배를 타고 출항해요. 그런데 이 배는 미국에 도착하지 못하고 침몰하게 되는데, 이 배가 바로 그 유명한 ‘타이타닉’입니다. 실제 영화에서 하인들을 모두 피신시키고 최후를 맞이하는 부자가 나오는데, 그분이 바로 이 벤자민 구겐하임을 모티브로 만든 인물이에요. 물론 돌아가실 때 영화만큼 할아버지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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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장면 (투어리스트)
영화 속 장면 (타이타닉)
실제 장소
<투어리스트>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