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와 조니 뎁이 베네치아에서 첫 저녁 식사를 했던 곳인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은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현대 미술관 중 하나에요. 페기 구겐하임은 미국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인물로, 미술의 중심지를 유럽에서 미국 뉴욕으로 이동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요. 프랑스에서 예술가들과 어울리다가 세계 2차 대전이 터지자 유럽에 있던 화가들을 미국으로 피신 시켜주며 미국 예술에 크게 이바지했죠. 아무튼 이곳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에 가면 피카소, 칸딘스키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어요.
참고로 페기 구겐하임의 아버지 벤자민 구겐하임은 페기의 생일에 맞추어 유럽에 출장을 갔다가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새로 만들어진 신식 배를 타고 출항해요. 그런데 이 배는 미국에 도착하지 못하고 침몰하게 되는데, 이 배가 바로 그 유명한 ‘타이타닉’입니다. 실제 영화에서 하인들을 모두 피신시키고 최후를 맞이하는 부자가 나오는데, 그분이 바로 이 벤자민 구겐하임을 모티브로 만든 인물이에요. 물론 돌아가실 때 영화만큼 할아버지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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