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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치즈의 모든 것

설명
세계 치즈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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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파리
작성자
셀린 TL
셀린 TL
최종 편집자
최종 편집 일시
2024/09/2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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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TL
헤일리 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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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프랑스인처럼 바게트에 치즈 먹어보고 싶어요! 그런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모짜렐라만 알고 치즈를 논하는 자, 치즈를 안다고 할 수 없다! 프랑스는 세계 치즈의 수도라고 불릴 만큼 어마어마하게 많은 종류의 치즈가 있어요. 1962년 샤를 드골 프랑스 대통령은 “246종의 치즈가 있는 나라를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는가?”라고 말하기도 했답니다. 각 치즈는 각자의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프랑스 치즈의 종류를 1,000~1,600가지로 추정하기도 해요. 자 그럼, 치즈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
목차
원산지 보호 명칭 제도 AOP
 치즈의 종류 (1) 클래식 플라토(Classique Plateau)
 치즈의 종류 (2) 아페로 플라토(Apéro Plateau)
 치즈의 종류 (3) 레드 와인 플라토(Red wine Plateau)
치즈 나이프 종류
 치즈 자르는 법
치즈 QnA

1. 원산지 보호 명칭 제도 AOP

# AOP
프랑스는 생산과 소비 측면에서 세계적인 기록을 자랑하는 ‘치즈 대국’이죠. 치즈 대국 프랑스에서 치즈를 고를 때 반드시 미리 알고 있어야 할 중요한 상식이 하나 있답니다. 프랑스에서는 오래 전부터 생산 지역의 지리적 환경에 의해 특정 농산품이나 식료품이 우수한 품질과 차별적 특성을 가지고 있을 때 이를 보호해 주기 위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를 ‘원산지 통제 명칭 제도(AOC, Appellation d’Origine Contrôlée)‘라고 불러요. 이 제도는 와인에서 먼저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치즈에도 같은 시스템이 생긴 것이죠.
1994년에 유럽 연합이 발족되면서 연합 차원에서 각 회원국 치즈 생산지들의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원산지 보호 명칭 제도(AOP, Appellation d’Origine Protégée)’라는 새로운 용어를 도입했고, 지금은 모두가 AOC 대신 AOP로 제춤을 표시하고 있답니다.
이 제도는 특정 치즈의 생산 환경, 재료가 되는 우유, 산유, 양유의 종류, 제조 과정 등을 엄격히 규정하여 유사 모방품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AOP 마크가 붙는다는 것은 해당 제품의 공신력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작용을 합니다. 물론 원료 및 생산지 그리고 제조 방법 등에 엄격한 통제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훌륭한 맛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에요. 게다가 같은 이름의 AOP 마크를 달고 있어도 개별 생산 회사마다 그 품질에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AOP 마크를 단 제품들은 적어도 실망스러운 맛을 보일 가능성은 확률적으로 없다고 볼 수도 있지요. 이 때문에 AOP 제품들은 공식적인 빨간색 마크를 자랑스럽게 제품에 부착하면서 그 공신력을 자랑하고 있어요.
# AOP의 보증 내용
1.
원산지 보증 Origine Garantie
우유 생산부터 치즈 정제까지의 모든 생산 단계가 제한된 지리적 영역에서 이루어지도록 보장합니다.
2.
투명도 Transparence
각 AOP의 지리적 영역과 생산 조건은 주와 유럽 연합이 검증한 규격서에 기록되며, 이 정보는 www.inao에서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집단적 노하우 Savoir-faire collectifs
AOP는 집단적 노하우에 대한 공식적인 인정입니다. 알 수 없는 비법도, 알 수 없는 성분도 없어요. AOP는 규격에 따라 모든 사업자가 공유하는 집단적 물질적 및 무형적 노하우의 특수성을 도출하는 제품을 인정합니다.
4.
유제품 산업 공통 규정 Dispositif de contrôle
전체 유제품 산업에 공통되는 이러한 점검 외에도, AOP 인증 마크를 받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규격 준수를 보장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3단계 점검 수준을 준수해야 합니다.
[AOP의 3단계 점검 수준]
1) 자가 점검 Des autocontrôles: 우유 생산자, 가공자 및 정제자는 그들의 관행을 기록하고 추적 가능성을 보장하며 명세서를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
2) 내부 통제 Des contrôles internes: 방위 및 AOP 제품 관리 기구에 의해 수행되는 내부 통제는 운영자의 관행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지원 및 진행 과정의 일부이다.
3) 외부 통제 Des contrôles externes: 전체 통제장치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고, 외부 통제는 독립 인증 기관에 의해 수행되며, 그들 스스로 COFRAC와 공공 기관에 의해 인가된다.

2. 치즈의 종류 (1) 클래식 플라토(Classique Plateau)

치즈에는 각각 고유의 향과 맛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소의 장에 있는 여러가지 박테리아와 살아있는 유익균들이 작용하여 우유를 생성하고, 그 우유로 만들어진 각각의 치즈는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치즈는 유종에 따라 소, 양, 염소 치즈의 세 종류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소→양→염소의 순으로 맛이 강해서 보통 이 순서대로 치즈를 먹어요.
클래식 플라토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프랑스 미식(Gastronomic meal of the French)’의 세 번째 코스 요리입니다. 메인 요리와 디저트 코스 사이에 먹는 것으로 주로 3종(혹은 5, 7종의 홀수)으로 구성되며, 전통적으로 경질치즈, 연질치즈, 블루치즈를 기본으로 하여 이 순서로 먹어요.
치즈 플라토는 치즈와 잘 어울리는 빵, 포도주와 함께 준비하는 것이 전통인데, 이 완벽한 구색을 인문주의자 라블레는 ‘식탁의 성 삼위일체’라고 불렀어요.
자 그럼, 순서대로 먹으면 좋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경질치즈와 연질치즈, 블루치즈를 소개할게요.
# 콩테(Comté)
프랑스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AOP 경질 치즈예요. 프랑스 동부의 콩테 지방에서 우유를 짜서 만드는데, 이 콩테 지방은 연간 66,500톤의 치즈를 생산하고 있어요. 원반 모양의 콩테 치즈는 지름이 40cm, 높이는 10cm정도인데, 각 치즈의 무게가 최대 50kg까지 나간다고 해요. 껍질은 보통 먼지가 많은 갈색, 안쪽의 반죽은 연한 크림색의 노란색을 띄며, 비교적 단단하고 유연한 식감이에요.
맛과 식감은 숙성 기간에 따라 달라지는데, 18개월, 24개월, 36개월 등 숙성 기간이 길어질 수록 수분이 빠져서 더 짭짤한 맛이 나요. 짧게 숙성된 콩테는 일반적으로 신선한 버터, 말린 살구, 부드러운 캐러멜의 향을 가지고 있는 반면, 오래 숙성된 콩테는 더 과일 같고 맵고 견과류맛이 나요.
추천 조합
구운 마늘, 구운 헤이즐넛, 로즈마리, 스테이크와 콩테 치즈
바게트나 귀리 비스킷 + 버터 + 콩테 치즈
샤르도네(Chardonnay, 화이트), 네비올로(Nebbiolo, 레드), 피노누아(Pinot noir, 레드), 리오하(Rioja, 레드)
# 카망베르(Camembert)
프랑스의 노르망디 지방의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부드러운 연질 치즈예요. 카망베르 마을에서 처음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이름을 따 카망베르 치즈가 되었습니다. 신선할 때에는 부서지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오래될수록 물렁물렁해지고 맛이 강해져요. 일반적으로 30일~35일 동안 숙성하며, 끈적끈적한 치즈 내부가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통 작은 나무 상자나 종이 상자에 포장합니다.
추천 조합
치즈만 단독으로
얇게 썬 사과 + 구운 바게트 + 카망베르 치즈
시드르(Cider), 화이트 와인(그중에서도 특히 샤르도네), 샴페인(오븐에 구운 카망베르치즈를 먹을 때)
# 브리(Brie)
‘치즈의 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프랑스를 대표하는 치즈예요. 한국인들에게 프랑스 치즈를 물어보면 보통 카망베르 치즈를 떠올리지만, 프랑스 문화를 상징하고 역사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치즈는 바로 브리 치즈 입니다. 카망베르 치즈와 브리 치즈는 모두 상징적인 흰색 곰팡이 껍질로 덮여 있는데, 카망베르 치즈는 깊은 톤의 버섯과 허브향을 가지고 있는 반면, 브리 치즈는 더 부드럽고, 크림과 버터의 밝은 톤을 가지고 있어요.
브리는 파리의 동쪽 지명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브리 치즈는 중세시대부터 파리지앵들의 주식 또는 간식으로 사용되었어요. 그래서 ‘파리지앵 치즈’ 혹은 ‘파리 치즈’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과거 부자들과 서민들이 먹는 브리 치즈가 서로 달랐다는 것인데요. 서민들은 크기가 작고 지방이 제거된 브리 치즈를, 부자들은 크기가 크고 지방 함량이 높은 브리 치즈를 먹었다고 합니다. 비록 차이는 있었지만 계층에 상관 없이 모두에게 사랑받은 치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또한 프랑스를 건국한 샤를마뉴 대제부터 마지막 왕인 루이 16세까지 모두 브리 치즈를 굉장히 사랑했다고 전해집니다.
브리 치즈는 최소 4~5주 동안 숙성되며, 몇 달에서 1년 정도 숙성시키면 치즈의 맛과 향이 더 강해진답니다. 숙성이 오래될수록 파테는 더 건조해지고, 껍질은 더 어둡고 푸석푸석해지는데, 이를 브리누아(Brienua)라고 불러요. 단, 너무 오래 숙성된 브리 치즈는 불쾌할 정도의 암모니아향이 날 수도 있어요.
추천 조합
오븐에 구운 브리 치즈 + 꿀 + 호두
바게트 + 사과 + 브리 치즈 + 루꼴라
사과, 무화과, 견과류, 바게트, 크래커
그라탕, 구운 치즈 샌드위치, 파니니
다양한 브리 치즈 종류(삼각형 클릭)
# 로크포르(Roquefort)
'왕과 교황의 치즈'라고 불리는 푸른 곰팡이로 숙성한 양젖 치즈예요. 로크포트는 겉은 촉촉한 껍질을 가지고 있는 반면 속은 바삭바삭한 식감과 크림 같은 식감이 공존합니다. 톡 쏘고 강렬하고, 복잡하고, 날카롭고, 짭짤한 맛이 나요. 지방과 염분 함량이 높지만 특유의 항염증 특성이 있다는 것이 입증되어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프랑스의 마을 로크포르-쉬르-술종(Roquefort-sur-Soulzon)의 콩발루(Combalou)산에 있는 동굴에서 최소 5개월 동안 숙성된 치즈만이 로크포르라고 부를 수 있어요.
추천 조합
무화과, 견과류, 샐러드
달콤한 화이트 와인, 드라이한 레드 와인
# 푸름 당베르(Fourme d'Ambert)
저온 살균 또는 생 소젖으로 만드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 중 하나인 블루 치즈예요. 푸름 담베르는 프랑스의 푸이드돔(Puy-de-Dôme), 캉탈(Cantal), 루아르(Loire) 지역의 동굴에서 28일 동안 숙성되는데, 숙성 과정에서 치즈에 달콤한 화이트 와인을 주입해요. 섬세하고 순하며 벨벳 같은 식감과 함께 흙냄새, 버섯 향, 달콤함, 크리미한 맛이 특징이에요.
추천 조합
얇게 썬 신선한 배, 사과, 호두, 건포도 혹은 샐러드 드레싱으로 사용
디저트 와인(포트 와인, 토카이 와인)

3. 치즈의 종류 (2) 아페로 플라토(Apéro Plateau)

아페로 플라토는 프랑스에서 정식으로 식사를 하기 전에 즐기는 가벼운 식사로, 주로 샴페인 같은 식전주 한두 잔에 안줏거리를 준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변형되어 친한 사람들 간에는 메인 요리보다 더 중요해져서 아페로만으로 식사를 마치기도 하며, 현재는 아페로가 작은 모임이나 파티 자체를 의미하기도 해요.
프랑스인들이 아페로 중 가장 선호하는 샴페인 홈 파티에 어울리는 치즈들을 소개할게요.
# 보포르(Beaufort)
프랑스 사부아(Savoie) 지역의 대표 치즈 중 하나로 사부아식 치즈 퐁듀에 사용되는 치즈예요. 프랑스 혼 알프스(Rhône-Alpes) 지방에서 생산된 치즈로, 보통 알프스산 치즈보다 약 4~5개월 정도 더 오래 숙성합니다. 보포르 치즈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 짧게 숙성된 보포르 치즈는 부드럽고 버터 같은 맛과 뚜렷한 과일 향을 가지고 있는 반면, 오래 숙성된 치즈는 강하고 복잡한 맛이 나요.
1.
르 보포르(Le Beaufort): 11월부터 5월까지 생산
2.
르 보포르 데테(Le Beaufort d’Été): 여름에 생산
3.
르 보포르 샬레 달파쥬(Le Beaufort Chalet d’Alpage): 해발 1,500m 이상에서 목축된 소 한 무리의 우유만을 사용하여 만드는 치즈로, 알파인 샬레 달파쥬에서 만든 치즈 중 가장 귀한 품종
추천 조합
생선, 연어
치즈 퐁듀, 크로제(사부아 지방의 전통 요리)
화이트 와인
# 브리야 사바랭(Brillat Savarin)
샴페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치즈예요. 부르고뉴에서 일년 내내 생산되는 트리플 크림 치즈로, 건조한 지하실에서 1~2주간 숙성됩니다.
추천 조합
브리오슈 혹은 깜빠뉴 + 브리야 사바렝 + 호두 혹은 무화과 잼 + 샴페인
호두, 무화과 조림, 코니숑, 신선한 샐러리 스틱
샴페인, 화이트 와인
# 크레뫼 데 시토(Crémeux des Citeaux)
부드러운 크림 같은 치즈예요. 끌로드 부조 와인으로 유명한 시토 수도원 인근에서 제조되는 크리미한 치즈로, 하얀 곰팡이가 피어나는 듯한 백색 솜털이 특징이며, 부드러운 맛과 진한 버섯 향을 느낄 수 있어서 단독으로 빵에 발라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추천 조합
브리오슈 혹은 바게트 +크레뵈 데 시토 + 무화과 잼 + 샴페인
호두, 무화과 조림, 코니숑, 신선한 샐러리 스틱
샴페인, 화이트 와인
시토와 샴페인을 페어링하면 샴페인의 버블이 시토의 지방을 씻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라 굉장히 잘 어울려요.
# 브리오 트뤼프(Briau Truffes)
브리 치즈를 자른 후, 한쪽 면에는 마스카포네 치즈와 다진 송로버섯을 섞어 바르고 다른 한쪽 면에는 생크림을 발라 다시 합친 치즈입니다. 프랑스인들이 연말, 축제, 기념일 등에 먹는 아주 귀한 치즈로, 맛이 굉장히 좋아 다른 식재료와 함께 먹기보다는 단독으로 즐기곤 해요.

4. 치즈의 종류 (3) 레드 와인 플라토(Red wine Plateau)

레드 와인 애호가들을 위한 레드 와인 플라토는 탄닌이 강한 레드 와인의 피니시 때 생기는 와인 맛의 흐트러짐을 최소화하는 치즈로 구성했습니다.
레드 와인 페어링 Tip
1.
탄닌과 상충하는 치즈의 외피는 와인과 같이 먹지 말 것
2.
너트류의 껍질 부분은 와인과 어울리지 않으므로 제거해서 먹을 것
3.
잼, 과일의 단맛은 와인과 어울리지 않으므로 가니쉬로 사용하지 말 것
# 생 넥테르(Saint-Nectaire)
레드 와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자연의 향과 맛을 가진 농가 치즈예요. 과거 프랑스의 '세넥테르(Sennecterre)' 라는 이름의 장군이 루이 14세에게 바친 치즈가 있었는데, 이 치즈는 왕의 입맛을 사로잡아 그의 식탁에 종종 올라오게 되었고 장군의 이름을 따 ‘생 넥테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지요.
이 치즈를 제조하는 지역의 이름도 ‘생 넥테르’로, 토종 소 ‘SALERS’로 만드는 치즈가 가장 전통적인 생 넥테르 치즈입니다. 신기하게도 이 소는 송아지가 옆에 없으면 젖을 만들지 못해서, 우유를 얻기 위해서는 옆에 송아지를 두고 송아지가 젖을 물면 바로 유축기로 바꿔서 젖을 짠다고 해요.
화산 지역이었던 오베르뉴의 풀을 먹인 소들의 우유로 만들어 맛이 진하며, 많이 익은 천도복숭아 향, 살구 향과 함께 지푸라기와 흙, 숲, 나무 향이 나는데, 이는 치즈를 숙성시킬 때 호밀짚 위에 놓기 때문이에요.
추천 조합
구운 빵 + 생 넥테르 치즈 + 송이버섯 + 보르도 레드 와인
알랭 상드랭스(Alain Senderens)는 레드 와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치즈로 생 넥테르를 골랐습니다. 또한 어울리는 빵으로 일반 빵보다는 구운 빵을 선택했어요. 구운 빵과 생 넥테르에 보르도 와인을 곁들이면 와인에서 볶은 향과 바닐라 향 등이 나 한층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버섯과 같이 먹으면 마치 숲속에 있는 것처럼 나무 향이 어우러지게 됩니다.
베스트 페어링은 보르도 레드 와인이지만 샴페인이나 화이트 와인도 좋습니다.
# 콩테 24개월(Comté 24)
콩테 중에서도 콩테 24개월은 레드 와인의 바디감을 잘 살려줍니다. 콩테의 맛과 식감은 숙성 기간에 따라 달라지는데 18개월, 24개월, 36개월 등 숙성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분이 빠져서 더 짭짤한 맛이 나요.
짧게 숙성된 콩테는 일반적으로 신선한 버터, 말린 살구, 부드러운 캐러멜 향을 가지고 있는 반면, 오래 숙성된 콩테는 더 과일 같고 맵고 견과류맛이 납니다.
추천 조합
구운 마늘, 구운 헤이즐넛, 로즈마리, 스테이크와 콩테 치즈
바게트나 귀리 비스킷 + 버터 + 콩테 치즈
샤르도네(Chardonnay, 화이트), 네비올로(Nebbiolo, 레드), 피노누아(Pinot noir, 레드), 리오하(Rioja, 레드)
# 똠 드 사부아(Tomme de Savoie)
식사의 마지막 코스에 빵 한 조각과 함께 먹는 치즈예요. 프랑스의 사부아와 오뜨 사부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가장 오래된 치즈로, 산지 기후가 치즈의 독특한 특성을 만들어요. 반연질 치즈로 회색 껍질에 노란색과 빨간색 반점이 있습니다. 지역 농민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여름 우유 공급을 치즈로 바꾸면서 처음 만들어졌으며, 버터를 만들기 위해 크림을 뺀 후 남은 탈지 우유로 만들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40%로 상당히 낮아요.
숙성 기간이 짧을수록 맛이 부드러워지고 산도가 높아지며, 2~4개월 정도 숙성하면 식감이 유연하고 단단해집니다. 강한 맛과 견과류, 풀, 버섯, 감귤류의 약한 쓴맛과 향이 나는데, 프랑스에서는 이런 향과 맛을 투박하다고 표현하기도 한답니다.
추천 조합
얇게 썬 소시지, 배 등의 과일
레드 와인
# 캉탈(Cantal)
식사의 마지막 코스에 빵 한 조각과 함께 먹는 치즈예요. 프랑스의 캉탈 지방에서 생산되는 프랑스의 가장 오래되고 대표적인 치즈 중 하나입니다. 30일~60일 정도 숙성된 어린 캉탈은 우유, 버터의 신선하고 달콤한 맛을, 90일~210일 정도 숙성된 중간 캉탈은 금빛 껍질을 띠고 헤이즐넛 맛을, 240일 이상 숙성된 올드 캉탈은 갈색 껍질을 띠고 강한 후추 향, 매운 맛을 가졌어요.
추천 조합
치즈 플레이트
사과, 포도, 견과류(헤이즐넛), 깜빠뉴
수프, 퐁듀, 샐러드
레드 와인(le Beaujolais), 화이트 와인(l'Apremont de Savoie)

5. 치즈 나이프 종류

치즈의 종류별로 자르기 적합한 칼이 있다는 것 알고 있었나요? 물론 일반적인 칼을 사용할 수 있지만, 각각의 치즈를 자를 때 더 알맞은 칼이 있답니다.
# 연질 치즈
브리나 카망베르와 같은 부드러운 치즈는 자를 때 칼에 달라붙을 수 있어요. 깔끔한 컷을 만들고 섬세한 단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우 얇은 일자 날이 있는 칼이나 구멍이 있는 치즈 나이프를 사용합니다.
만약 연질 치즈를 위한 나이프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날카로운 요리용 칼을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닦아 사용하면 돼요.
# 반경질 치즈
사각 치즈를 위한 치즈 슬라이서예요. 슬라이스 치즈뿐만 아니라 반경질 또는 딱딱한 치즈를 조각낼 때도 사용합니다.
# 경질 치즈
치즈 절단기(Cheese cleavers) 치즈 스페이드(Cheese spades)는 딱딱하거나 단단한 치즈를 자르는 데 탁월합니다.
# 치즈 포크
자르는 동안 치즈 덩어리를 제자리에 고정시킬 때, 그리고 딱딱하거나 오래된 치즈를 더 작은 조각으로 부수는 데 치즈 포크를 사용합니다.

6. 치즈 자르는 법

치즈는 여러 층의 맛으로 구성되어 있고, 치즈를 어떻게 자르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어요. 치즈의 딱딱한 부분과 말랑한 부분을 모두가 맛볼 수 있도록 균등하게 자르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 둥근 치즈
카망베르 치즈나 브리 치즈 같은 둥근 치즈는 도마 위에 치즈를 놓고, 절반으로 자릅니다. 그렇게 자른 큰 조각을 조금씩 계속해서 자릅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서빙하는 조각의 크기가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 피자나 케이크를 자르는 것처럼 항상 균일한 크기의 웨지로 자릅니다.
# 치즈 블록
체다 치즈같이 덩어리 치즈들은 조각을 너무 얇게 자르면 치즈가 마르기 쉽고 자르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블록을 자를 때는 껍질에서부터 동일한 크기로 세로로 자르는 것으로 시작하세요! 필요에 따라 큐브 모양으로 더 작게 잘라도 좋고, 파스타나 샐러드 토핑, 따뜻한 요리에 사용할 경우에는 치즈 강판으로 갈아도 좋아요.
# 삼각형의 치즈
브리 치즈를 비롯한 여러 치즈들은 둥근 모양 그대로 하나를 통째로 판매하기도 하고, 웨지 모양(삼각형)으로 판매하기도 해요. 소프트 치즈는 보통 중앙 부분이 가장 잘 익어 맛있는 부분이에요. 여럿이 식사하는 자리라면 나눠먹어야 하죠.
치즈 웨지 자르는 매너
1.
치즈를 삼각형으로 자른 후, 치즈의 끝을 먼저 잘라내고, 뒤에서 끝을 잘라낸 부분을 향해 세로로 자릅니다.
2.
웨지를 자르는 또 다른 방법은 끝을 계속 지키는 거예요. 이번에는 아까처럼 끝을 먼저 자르지 않고 동등하게 세로로 자릅니다.
3.
더 큰 웨지는 크기를 보상하기 위해 더 작은 부분으로 잘라야 해요. 이렇게 하려면 웨지를 옆으로 눕히고, 먼저 끝을 뒤쪽으로 비스듬히 자르고 나머지 부분을 가운데로 자릅니다.

7. 치즈 QnA

# 치즈는 언제 냉장고에서 꺼내야 하나요?
치즈를 먹기 20~30분 전 냉장고에서 꺼내 놓습니다. 하얀 곰팡이가 보이거나 상한 부분은 부드럽게 잘라내거나 긁어내고 먹어요.
# 치즈 껍질을 먹어도 되나요?
껍질(Rind)은 숙성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겉껍질로, 치즈의 맛을 풍부하게 해줍니다. 파마산과 같은 하드 치즈는 자연 껍질이 너무 딱딱해서 먹을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육수나 소스를 만들 때 사용하면 좋아요.
카망베르 치즈와 브리 치즈의 껍질은 부드러워서 보통 껍질까지 함께 먹습니다. 이 껍질들은 종종 블룸 껍질이라고 불리는데, 정제기가 생 치즈에 효모와 같은 곰팡이를 뿌릴 때 형성되며, 외부에 부드러운 껍질을 형성해요. 결론적으로, 껍질을 먹을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워너비들의 선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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