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winalist
파리 근교 여행 크리스마스의 수도, 스트라스부르와 콜마르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 도시 스트라스부르와 어릴 적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 추억의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배경지로 유명한 콜마르는 파리에서 2시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는 인기 근교 여행지입니다. 여름에는 푸릇푸릇한 풍경을, 겨울에는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볼 수 있죠. 하루쯤 파리 도심을 떠나 유유자적 여행 속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프랑스에서 7번째로 큰 도시, 프랑스의 동쪽에 위치한 ‘스트라스부르’는 독일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 두 나라의 문화가 절묘하게 섞여 있어요. 파리에서 500km 정도 (서울-부산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고속열차 TGV를 타고 약 2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많은 여행객들이 파리 근교 여행으로 방문하곤 합니다.
‘크리스마스의 수도’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화려한 조명과 풍성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프랑스인들에게도 크리스마스 시즌 인기있는 여행지죠. 크리스마스 시즌에 방문한다면 해가 진 후(겨울엔 보통 오후 4시경 해가 집니다), 조명이 모두 켜져 화려해진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일정을 계획하면 좋을 거예요.
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는 어떻게 가요?
기차나 버스 탑승 / 예약 시기와 구매 시기마다 가격 상이
기차 TGV INOUI (가장 많이 이용, 약 2시간 소요)
프랑스 국영철도 SNCF에서 운영하는 우리나라의 KTX와 같은 가장 대중적인 기차입니다. 최소 45유로부터 날짜에 따라 100유로 이상까지 가격은 다양해집니다. 날짜가 임박해질 수록 비싼 티켓만 남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버스 (상대적으로 저렴, 약 6시간 소요)
파리 Bercy (베흑시)터미널에서 출발해서 스트라스부르 Parc de l’Etoile (빠끄 드 레뚜알)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이동시간은 출발 시간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5시간 40분에서 6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하루 4대 정도 운행하며, 출발 시간과 날짜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10유로~20유로 정도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예매는 Flix bus 홈페이지 혹은 Omio 에서 가능합니다.
스트라스부르 여행 코스 소개
쁘띠 프랑스
알록달록한 목재 가옥들로 스트라스부르에서 가장 예쁜 구역으로 꼽히는 쁘띠 프랑스는 ‘작은 프랑스’라는 뜻인데요. 이 구역은 과거 매독을 치료하던 지역으로, 독일인들이 매독을 ‘프랑스 병’이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해요. 조금 아이러니하죠?
강가에 있는 분위기 있는 전통 가옥에서 알자스 음식인 슈크루트(Choucroute garnie)와 타르트 플랑베(Tarte flambée)를 꼭 먹어보세요!
6 MIN
클레베르 광장
스트라스부르의 중심 광장. 프랑스 혁명군 시절 장군으로 나폴레옹과 함께 이집트 원정의 사단장이었던 ‘장 밥티스트 클레베르’의 이름에서 따와 광장의 이름을 지었으며, 장군의 동상도 있어요. 크리스마스 시즌엔 이 광장에 마켓과 회전목마 등이 설치됩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의 하이라이트는 뜨거운 와인, 뱅쇼라고 할 수 있죠! 스트라스부르와 콜마르가 속한 알자스 지방은 화이트 와인이 주로 생산되어, 레드와인 뱅쇼뿐만 아니라 화이트와인 뱅쇼도 판매해요. 그리고 독일과 가까워 ‘글뤼바인’이라는 이름으로 팔기도 한답니다. 뱅쇼를 마실 대는 컵 보증금이 포함된 금액을 결제하는데, 와인을 다 마신 후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줍니다. 도시별로 크리스마스 뱅쇼 컵의 디자인이 매년 달라져서 겨울마다 기념품처럼 모으는 사람들도 많아요!
4 MIN
구텐베르크 광장
서양 최초의 금속 활자를 발명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광장. 한 남자가 ‘빛이 있었다(Et la lumiere fut)’라는 활자가 찍힌 두루마리를 펼쳐서 들고 있는 동상이 있어요.
2 MIN
메흐시에흐 거리
출처: linternaute.fr
크리스마스 시즌 하늘에 떠 있는 천사 조명과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사진을 남기기 좋은 포토스팟!
1 MIN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거대하고 섬세한 경이로운 존재’라고 평가했던 대성당으로, 한때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건물이었어요. 일반적인 다른 성당과 달리 탑의 모양이 비대칭인데, 이는 성당을 처음 건축할 당시 예산이 부족해 북쪽 탑만 세워졌기 때문이라고 해요. 내부에는 천문 시계가 있으니 꼭 들어가 보세요!
# 콜마르 (Colmar)
알자스 와인 가도의 출발점이자 크리스마스의 별이라 불리는 작은 마을 ‘콜마르’는 어릴 적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지이기도 해요. 여름이면 꽃이 가득한 싱그러운 분위기를,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화려한 조명과 소품으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마을을 볼 수 있답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콜마르는 어떻게 가요?
기차 탑승 / 약 25분 소요
콜마르 여행 코스 소개
쁘띠 베니스
콜마르 대표 사진 스팟! 파스텔톤으로 알록달록 칠해진 목조건물 사이로 운하가 흐르는 쁘띠 베니스는 콜마르 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과거에는 이 부근에 와인 생산자와 정원사, 뱃사공이 거주했었다고 해요.
1 MIN
쿠베르 시장
예로부터 운하에서 배를 타고 온 상인들이 와서 물건을 운반했던 시장으로 신선한 식자재와 빵, 와인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모여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니 식당으로 가는 길에 잠시 들려 구경해 보세요!
3 MIN
레스토랑 라 소이
프랑스 알자스 지방과 독일어권 모젤과 바덴, 팔츠 지역에서 즐겨 먹는 타르트 플랑베(Tarte flambée)! 직사각형이나 타원형으로 아주 얇게 펴낸 빵 반죽 위에 치즈와 크림, 얇게 썬 양파와 라돈(프랑스식 베이컨)을 올려 피자처럼 구워낸 알자스 대표 요리예요. 대장님이 추천하는 타르트플랑베 맛집이랍니다! *테이블이 많지 않고 인기가 아주 많아 예약 필수입니다.
레스토랑 라 소이 더 알아보기 (삼각형 클릭)
1 MIN
메종 피스테르
미야자키 하야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실제 배경지! 1537년 돈 거래로 부를 쌓은 모자 장수 Ludwig Scherer를 위해 지어진 집이랍니다. 2층짜리 모퉁이 창문과 나무 갤러리, 팔각형 포탑, 성서적이고도 세속적인 장면을 표현한 벽화를 갖춘 이 집의 모습은 옛 콜마르를 상징하죠. 참고로 집 이름인 피스테르는 1841년부터 1892년까지 이곳에서 살았던 가족 이름이에요.
1 MIN
바르톨디 박물관
콜마르는 하울 뿐만 아니라 ‘자유의 여신상’을 디자인한 프랑스 조각가 ‘프레데릭 오귀스트 바르톨디’의 고향이기도 해요. 그의 생가이자 작품 활동을 했던 건물이 박물관으로 운영중이니 건축이나 조각에 관심이 있다면 들러 보세요!
1 MIN
생마르탱 성직자회
짓는 데만 100년이 걸린 성당으로 보주산맥에서 채석한 붉은 사암으로 지어 붉은 외벽이 상징적인 콜마르의 랜드마크 중 하나랍니다.
6 MIN
운털린덴 박물관
13세기 도미니크 수녀들이 살던 수도원에 예술작품과 고고학 유물들을 전시해 문을 연 박물관이에요. 마티아스 그뤼네발트와 파블로 피카소,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등 유명 화가의 작품을 전시중으로, 그중에서도 그뤼네발트의 <이젠하임 제단화>가 특히 유명해요.
운털린덴 박물관 더 알아보기 (삼각형 클릭)
워너고트립의 추천 일정과 함께 스트라스부르와 콜마르에서 알차고 꽉찬, 특별한 시간을 보냈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