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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시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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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제 시계가 유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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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켄/그린델발트
작성자
시드니 TL
시드니 TL
최종 편집자
최종 편집 일시
2024/09/2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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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TL
헤일리 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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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하면 스위스, 스위스 하면 시계! 시계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시계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나라는 아마 스위스일 거예요. 스위스 마크 혹은 ‘스위스 메이드’라는 글씨가 박혀 있는 시계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왜 스위스제 시계가 이토록 유명해진 걸까요? 스위스제 시계는 다른 시계들과 무엇이 다를까요?
목차
스위스 시계의 역사
스위스의 대표적인 시계 브랜드

1. 스위스 시계의 역사

# 유일하게 허용된 사치품
16세기 유럽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귀금속을 착용하거나 판매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모든 사치품이 금지됐지만 그중 유일하게 허용되었던 것이 바로 시계였습니다. 그래서 금을 세공하던 사람들과 시계 기술자들은 제네바에 모여 힘을 합쳐 화려한 시계들을 만들어냈는데, 이때부터 스위스 시계의 역사가 시작되었죠. 당시 스위스에서 만들어진 시계들은 뛰어난 품질로 그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많은 기술자들이 스위스로 몰리면서 덩달아 스위스에 많은 시계 회사들이 설립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세계 최초로 발명되어 세계 시계 산업에 큰 발전을 가져온 시계와 그 부속품들은 대부분 스위스에서 개발되었어요. 시계 제작에 있어 최고의 기술로 손꼽히는 퍼페추얼 캘린더, 미닛 리피터 등의 기술도 스위스에서 최초로 개발됐죠. 스위스 시계 산업은 1910년 처음으로 정확한 손목시계를 발명하여 기존의 회중시계를 대체하기 시작했고, 1926년에는 최초의 방수 시계를 개발했으며, 1931년에는 자동 회전 시계를, 1945년에는 자동으로 날짜와 요일이 바뀌는 시계를 개발했어요. 또한 1962년 흠이 가지 않는 유리 금속 시계를 선보였고, 1967년에는 배터리 시계를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 스위스 시계만의 차별점
그렇다면 스위스 시계는 다른 나라의 시계들과 실제 품질 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스위스 시계 브랜드가 남다른 이유는 ‘제네바 홀마크’에서 찾을 수 있어요. 제네바 홀마크는 시계에 들어가는 부품들과 그 설계, 구조 등이 제네바 주정부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시계에만 주어지는 일종의 인증 마크입니다. 제네바 홀마크 통과 기준 중에는 제네바의 칸톤이라는 지역에서 조립 및 조정된 칼리버만이 인증 심사를 받을 수 있다는 항목도 있어요.
즉, 시계가 제네바 홀마크를 받으려면 결국 스위스 내에서만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시계 브랜드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뛰어난 기술력이 스위스 시계에서 발견되는 것이죠.

2. 스위스의 대표적인 시계 브랜드

# 롤렉스(Rolex)
명품 시계 하면 바로 떠오르는 롤렉스는 전 세계에서 매출 기준으로 항상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시계이며, 리치몬트나 LVMH 등의 명품 그룹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 브랜드예요. 시계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에게도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롤렉스의 창립자 한스 빌스도르프(Hans Wilsdorf)는 한 세기의 변화를 예견한 선구적인 비전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방수 기능을 연구하는 것이 손목시계를 대중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방법이라 확신했던 그는, 1926년 방수 손목 시계인 오이스터를 출시했죠. 한스 빌스도르프는 기록과 발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고, 20세기의 운동선수 및 탐험가들과 함께 극한의 환경에서 롤렉스 시계를 테스트했어요. 이러한 롤렉스의 혁신은 전 세계 워치 메이킹 역사에 지워지지 않을 발자취를 새겼을 뿐만 아니라, 탁월함을 향한 한스 빌스도르프의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반영하고 있답니다.
# 오메가(Omega)
오메가는 스위스의 명품 시계 브랜드로, 스와치 그룹에 속해 있어요. 기계식 손목시계 및 쿼츠(Quartz) 시계, 하이 주얼리(High Jewelry, 원석을 깎는 것을 제외하고는 숙련공에 의해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보석류)를 제조하고 판매하고 있죠.
1848년 루이 브란트(Louis Brandt)가 라 쇼드퐁(La Chaux-de-Fonds)에서 회중시계를 조립하는 공방을 설립했고, 1877년 아들 루이 폴 브란트(Louis-Paul Brandt)와 함께 ‘루이 브란트 앤 필스’라는 이름의 공방을 설립하며 공방의 규모를 키웠어요. 1879년, 루이 브란트의 두 아들, 루이 폴 브란트와 시저 브란트(Cesar Brandt)가 시계 공방을 물려받으며 스위스 시계 브랜드로서 이름을 널리 알렸고, 1894년부터 제품 브랜드명으로 ‘오메가’를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로고이자 브랜드명인 오메가(Ω)는 그리스 알파벳의 마지막 글자로 ‘끝’, ‘최후’를 뜻하며 루이 브란트의 시계 공방이 시계 기술을 완성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 파텍 필립(Patek Philippe)
파텍 필립은 1839년에 설립된, 세계 5대 명품 시계 브랜드 중 단연 1등으로 꼽히는 브랜드입니다. 크라운(용두), 손목시계, 쿼츠 손목시계, 퍼페추얼 캘린더, 애뉴얼 캘린더를 최초로 발명하고 양산화했으며, 경매 역사상 최고가의 회중시계와 손목시계 낙찰가 기록을 가지고 있죠.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시계 산업에서 ’최초’ 그리고 ’최고’라는 타이틀을 가장 많이 보유한 명실상부 스위스 최고의 시계 브랜드예요. 자칭 하이엔드라고 불리는 브랜드는 많지만, 최고 중의 최고가 파텍 필립이라는 데는 그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을 정도이죠.
파텍 필립의 제품은 그 희소성으로도 유명한데요. 전 세계 어떠한 매장을 가도 파텍 필립의 모든 모델에 구매 대기가 걸려 있다고 해요. 이러한 엄청난 인기와 품귀 현상 속에서 파텍 필립은 2020년 새로운 생산시설을 만들었는데, 이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서이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공표함에 따라 당분간 이러한 품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요.

스위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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