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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

설명
베니스 국제 영화제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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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베니스
작성자
진 TL
진 TL
최종 편집자
최종 편집 일시
2024/10/15 09:31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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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TL
헤일리 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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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스 국제 영화제는 왜 유명한가요?” '베니스 국제 영화제(La Biennale di Venezia)'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로, 프랑스의 칸 영화제, 독일의 베를린 국제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고 있어요. 어렵게 예선을 통과한 세계 각국의 영화들이 상영되는데 90년 역사의 고풍스러운 극장에서 경쟁 부문의 출품작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VR을 이용한 가상 영화 전시실과 레드카펫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도 즐길 수 있어요.
목차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은사자상
베니스와 날개 달린 사자

1. 베니스 국제 영화제

# 세계 최초의 영화제
가장 오래된 국제 미술전인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1932년 처음으로 선보인 베니스 영화제는, 처음에는 비엔날레의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되다가 1933년 단독 행사로 분리되어 독립적인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래서 ‘세계 최초의 영화제임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오랜된 영화제’로 불리고 있어요. 베니스 본 섬이 아닌 리도섬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리도 영화제’라고도 불립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틀을 깨는 진취적인 성향을 가진 영화제이기도 해요. 베니스 영화제 역사상 최초의 최우수상은 관객의 투표로 결정되기도 했고, 다른 영화제와는 달리 전통적인 영화가 아닌 넷플릭스의 영화가 황금 사자상을 받을 정도로 호의적이죠. 또 이런 OTT 콘텐츠와 관련된 인물들도 초청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미국의 아카데미 시상식과 연계되어 상영 및 초청되는 경우가 많은데, 베니스 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이 아카데미 시상식과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랍니다.
# 한국 영화 수상작
예전에는 한국 영화에 대한 베니스 영화제 초청이 많았지만, 약 10년 전 한국 영화와 조금 틀어진 일이 있었어요. 당시 프랑스 칸 영화제의 비경쟁 부분과, 이탈리아 베니스 영화제의 경쟁 부분에 동시에 초청받은 한 영화가 칸 영화제를 선택한 이후로, 베니스 영화제가 한국 영화 초청에 인색해졌다고 해요.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배우 강수연이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1987)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로 문소리가 여우신인상과 감독상 수상(2002)
김기덕 감독의 《빈집》이 은사자상 수상(2004)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황금사자상 수상(2012)
전규환 감독의 《무게》가 퀴어사자상 수상(2012)

2. 황금사자상과 은사자상

황금사자상
은사자상
베니스 영화제의 최고 작품상은 '황금사자상'입니다. 초기의 최우수상은 관객의 투표로 결정되었는데, 1942년까지 최고상의 이름은 '무솔리니 상' 이라는 이름으로 수여되었어요. 무솔리니는 이탈리아 독재자였기 때문에, 제2차 세계 대전 이후부터는 파시즘의 색을 지우기 위해 영화제 최고상의 이름을 황금사자상으로 변경했어요.
황금사자상 수상자에게는 황금 사자 트로피가 수여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에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받았어요. 은사자상은 감독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감독상 수상자는 은빛 사자 트로피가 수여됩니다.

3. 베니스와 날개 달린 사자

영화제의 트로피 모양을 잘 살펴보면 날개 달린 사자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바로 이 날개 달린 사자가 베니스를 대표하는 상징물이기 때문입니다.
날개 달린 사자가 베니스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된 근거는 성경에 있습니다. 기독교 초기 복음서 네 권의 저자와 성경에 나오는 네 가지 동물은 한 쌍을 이루고 있는데, 예수님의 제자 중 한 명인 마르코(영어로 Mark, 한국에서는 마가라고도 합니다)의 수호 신물이 바로 날개 달린 사자입니다. 기원 후 68년, 마르코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전도 활동을 하다가 순교했고, 수백 년이 지난 9세기경 베니스의 상인 두 명이 당시 무슬림의 지배하에 있던 알렉산드리아에서 마르코의 유골을 베니스로 훔쳐왔죠.
예수님의 제자이자 성경의 저자인 마르코의 유골을 이교도의 땅으로부터 찾아왔으니 베니스 사람들은 난리가 났고, 이미 베니스의 수호 성인이던 산 테오도르를 밀어내고 산 마르코가 베니스의 수호 성인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당시 산 마르코의 유골을 모시기 위해 지어진 성당이 현재 베니스의 산 마르코 대성당이라, 대성당 맨 꼭대기를 보면 사진처럼 황금빛 날개 달린 사자를 찾아볼 수 있어요. 이 외에도 베니스 곳곳에서 날개 달린 사자를 자주 찾아볼 수 있답니다.

베니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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