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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맥주

설명
1인당 맥주 소비량 세계 1위라고?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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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프라하
작성자
조이 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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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편집자
헤일리 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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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편집 일시
2024/04/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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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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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 맥주가 맛있다고는 들었는데 그냥 마시면 되나요?” 체코는 유럽에서 독일과 함께 정통 라거 맥주를 생산하는 맥주 강대국으로 뽑힐 뿐만 아니라 최초의 필스너가 탄생한 국가이며, 세계에서 1인당 맥주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체코어로 맥주는 ‘삐보(PIVO)’이니 기억해 두었다가 현지에서 사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목차

1. 체코 맥주 특징

# 1인당 맥주 소비량 1등? 맥주가 물보다 싸다?
체코는 일년에 1인당 약 170리터의 맥주를 소비하는 나라로, 맥주의 가격과 소비량 뿐 아니라 품질도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하답니다. 그래서인지 북한 김정일도 생전에 체코의 생맥주를 좋아했다고 하는(?) 소문도 있었죠. 한 때 농담처럼 들렸던 이 이야기는 사실 찐 실화라는 것!?
값싼 만큼 물 대신 맥주를 음용수로 많이 활용한 덕분에 쌉싸름하고 맛있는 라거가 탄생했다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지만, 맥주를 너무 많이 마시다보니 체코 정부에서 국민들의 건강 악화를 우려해 맥주보다 다른 음료를 더 싼 값에 판매하도록 강제하기 시작했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식당이나 펍에서는 맥주가 더 싼 경우도 많아요.
# 체코의 맥주는 도수가 더 높아요?
체코는 맥주의 도수 표시법이 달라요. 알코올 도수가 아닌 몰트의 추출비율을 표시하거든요. 그래서 체코 맥주에 12도 표기가 되어있다면 일반 맥주의 5도 정도에 해당한다고 보면 돼요! 알코올 함량이 높은 게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

2. 체코 맥주 종류

# 필스너 우르켈 (Pilsner Urquell)
‘필스너(Pilsner)’라고 하는 황금빛 페일 라거의 원형이 되는 맥주로 라거의 대중적인 성공을 알린, 맥주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맥주예요. 필스너 맥주는 체코의 ‘플젠(Plzen)’이라는 지역에 위치한 양조장에서 제조하는데, 원래 이 양조장 고유의 상표였지만 나중에는 너도나도 이 양조장의 제조법을 훔쳐 맥주를 만들다 보니 ‘필스너’는 아예 맥주의 한 종류를 가리키는 명칭이 되었죠. 필스너라는 이름의 유래는 양조장이 있던 지역의 이름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체코의 플젠 지방을 독일어로는 필센(Pilsen)이라고 쓰고, 지명을 형용사화하는 독일어 규칙에 따라 필스너(Pilsener → Pilsner)가 되었어요. 결국 이 원조 양조장의 필스너 맥주는 ‘원조’라는 뜻의 ‘Urquell’ 을 붙여 ‘필스너 우르켈’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등장하게 되었어요.
다양하고 훌륭한 퀄리티의 맥주들이 생산되는 현재까지도 체코 자테츠의 ‘자츠 홉’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홉으로 꼽혀요. 그래서 이 자츠 홉이 들어가는 필스너 우르켈은 라거 맥주임에도 홉 특유의 쓴맛이 강한 편이지만, 굉장히 고소한 풍미가 어우러져서 뛰어난 균형을 자랑한답니다.
위에서 말했듯 과거 체코인들에게 맥주란, 식사할 때 물 대신 곁들이는 음용수의 역할이었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소시지 등 기름진 음식의 뒷맛을 깔끔하게 씻어내려주는 필스너 우르켈의 씁쓸한 맛이 딱 적절했어요. 이러한 국민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자극한 필스너 우르켈은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체코의 국민 맥주로 자리 잡았답니다.
# 기네스와 코젤 다크는 다른 맥주예요!
‘흑맥주’ 하면 제일 먼저 기네스가 떠오르죠! 기네스는 묵직하고 그윽한 맛이 일품인 스타우트 계열의 에일 맥주인데요. 체코에서 가장 유명한 흑맥주 중 하나인 코젤 다크는 ‘둔켈’이라고 하는 ‘라거 타입’의 흑맥주예요. 검게 볶은 보리를 사용한 둔켈은 초콜릿, 커피 향과 같은 부드러운 맛이나고, 쓴 맛이 적고 보리 맥아의 고소한 향이 강한게 특징이에요. 특히 코젤 다크는 독특한 혼합법을 사용해 부드러운 캐러멜 향이 난답니다. 기네스와는 다른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흑맥주에 대한 편견은 모두 내려 놓고, 가볍고 달큰한 맛의 코젤 다크를 꼭 도전해보세요!

3. 체코 맥주와 관련된 여행 상품

# 양조장 투어
체코 맥주를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양조장 투어를 신청해 보세요!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 코젤 양조장, 스타로프라멘 양조장,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양조장 등 체코의 여러 맥주 공장들이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하고 있답니다.
# 비어스파
맥주 속 효모는 체내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고, 각질제거와 보습 등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해요. 하지만 우리가 시중에서 마시는 맥주에는 이산화탄소가 있어 그 완제품을 사용할 순 없어요. 대신 욕조에 3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받아 맥주 원액을 풀어서 손님들에게 제공한다고 합니다. 프라하 뿐 아니라 체코 지역마다 비어 스파를 운영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어디서든 쉽게 이색적인 체험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거예요.
# 맥주 코스메틱 상품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초이의 핑크 브리즈’
맥주 효모의 또 다른 효능은 피부 진정과 탈모 방지예요. 그러다보니 체코 코스메틱 브랜드에서는 맥주를 이용한 제품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답니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들이 체코를 방문하면 ‘마뉴팍투라(Manufaktura)’의 제품을 꼭 구입해가는데요. 체코 쇼핑 리스트 1위인 마뉴팍투라 매장은 시내 곳곳에 있어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거예요!

4. 체코 맥주 문화

# Na zdraviv! (나 즈드라비!)
체코어로 건강을 위하여! 라는 뜻의 건배사입니다. 함께 외쳐볼까요? 나 즈드라비!
# Tip
‘팁’은 유럽 문화가 아니지만, 체코의 식당이나 맥주집에서는 서버가 팁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만약 팁을 주고 싶다면 전체 금액의 10-15% 정도의 금액을 팁으로 지불하면 돼요. 원래는 팁 문화가 없었지만 대도시들이 관광지화되면서 생긴 문화라고 할 수 있어요. 때에 따라 팁을 요구하지 않는 현지인도 많으니, 상황에 맞게 지불하면 됩니다

5. 프라하 맥주 맛집

# 코즐로브나 (Kozlovna Apropos) *코젤 직영점
코젤에서 직접 운영하는 코젤 직영점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죠. 평소 흑맥주를 좋아하지 않았더라도 코젤 다크는 꼭 마셔보는 걸 추천합니다! 은은한 달큰함과 가벼운 바디감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코젤 다크에 푹 빠질 거예요!
매장 정보
매일 11:00~23:00
 카를교에서 도보 3분 / 2, 4, 17번 트램 Staromestska 역에서 도보 1분
예약 정보
위치
같이 먹을 메뉴 추천해요!
꼴레뇨
타르타르
# 로칼 (Lokál U Bílé kuželky)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 필스너가 맛있는 ‘로칼’에서는 꼭 필스너 우르켈을 마셔보는 걸 추천해요. 예약 없이 간다면 자리에 착석하기 어려울 것 같아 보이지만 내부로 들어가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작성하면 공간이 넓어 금방 자리가 납니다. 음식을 안 먹고 맥주만 마시면 웨이팅을 하지 않고도 스탠딩으로 마시거나 건물 바깥쪽 창에 기대서 마시거나 해도 된답니다. 진정한 현지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방문해보세요!
매장 정보
매일 11:00~24:00
 카를교에서 도보 3분
위치
같이 먹을 메뉴 추천해요!
치즈 튀김, 스마제니 시르 (Smažený sýr)
# 스트라호프 수도원 양조장 (Strahov Monastery Brewery)
400년 된 양조장에서 즐기는 다양한 수제 맥주는 어떤가요? 과거 수도원을 방문하는 순례자의 식사를 위해 맥주를 만들기 시작한 400년 역사의 '스트라호프 수도원 맥주 양조장'은 17세기 체코에서 유일하게 맥주 양조가 가능했던 곳으로, '체코 맥주의 원조' 격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맛있는 음식과 수제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어요!
매장 정보
매일 10:00~22:00
 카를교에서 도보 3분
위치
같이 먹을 메뉴 추천해요!
폭립
스비치코바

프라하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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