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

마리오네트의 역사

설명
체코인들의 마지막 희망
썸네일
https://media.istockphoto.com/id/1308760459/photo/handmade-wood-puppets-prague-czech-republic.jpg?s=612x612&w=0&k=20&c=0JioTw4k17IAPGv_DquRiiPbidlryFxpEC-ICROsY7o=
도시
프라하
작성자
조이 TL
조이 TL
최종 편집자
최종 편집 일시
2024/11/22 00:45
상태
작성 완료
1차 작성 완료
피드백 요청
헤일리 TL
헤일리 TL
NEW (변경X)
 “프라하에는 마리오네뜨가 유명하다구요?” 프라하는 예술의 도시인만큼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그 중에도 마리오네트 인형과 인형극이 유명해요. 마리오네트 신체의 각 부분이 실로 연결되어있고 손으로 잡아당겨 인형이 움직이는 것 같은 생동감을 주는 인형극인데, 현재는 국립극장이 운영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길거리에서도 마리오네트 인형극으로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볼 수 있어요! 체코의 마리오네트 인형극에 대해 알아볼까요?

1. 체코인의 정신

# 체코의 정체성을 지키는 마리오네트
1526년부터 합스부르크 가문의 지배를 받아오던 체코는 30년 전쟁 이후, 오스트리아의 한 지방으로 전락했죠. 합스부르크 가문은 체코인들에게 독일어 사용을 강요했고, 체코어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민중들은 체코어를 지킬 방법을 강구해야 했답니다. 그 중에서도 언어와 정체성을 지키는데 큰 힘이 되었던 건, 마리오네트 공연이었어요.
당시 모든 공연은 독일어를 사용해야만 했지만 마리오네트를 들고 전국을 유랑하던 유랑단은 체코어를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체코어로 공연을 이어나갔어요. 기존의 어린이 교육을 목적으로 주로 이루어졌던 내용도 체코 민중의 삶이나 문학, 민담을 활용하며 체코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했어요. 어렵게 언어와 정체성을 지켜냈기 때문에 체코는 오늘날 '체코' 그 자체로서 우리가 만날 수 있게 된 것이겠죠?

2. 무형 문화 유산

# 고유성을 인정 받은 마리오네트
생동감있게 움직이는 마리오네트 예시
모든 관절에 실을 달아 세밀하게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든 나무인형인 마리오네트는 100% 모두 직접 제작하는 수작업 예술이에요. 게다가 마리오네트는 사람이 직접 수동으로 움직이는 아날로그 공연이라는데 의미가 더해지죠. 조종사들이 줄로 움직이면서 사람의 목소리까지 얹어지면 정말로 살아있는 것 같이 보인답니다.
수세기 동안 인간과 예술이 함께 만들어낸 마리오네트는 체코인의 삶에서 희노애락을 함께 하며 성장해왔고, 2016년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모든 이가 사랑하는 체코의 아이콘이 되었어요. 프라하의 국립극장을 제외하고도 많은 활동을 이어나갔지만 코로나 이후 마리오네트 국립극장은 임시 휴업중이랍니다. 하루 빨리 공연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현재 마리오네트 국립극장 임시 휴업중] - 20240216 업데이트.

3. 대표 캐릭터

#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카슈파렉'
단순한 인형에서 살아있는 배우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체코 인형극인 마리오네트의 대표 캐릭터에는 '카슈파렉'이 있어요. 체코의 민속 인형극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핌페를'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용기와 겁, 희생과 게으름, 탐욕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순적 성격을 지닌 약한 사람으로 묘사된답니다. 대부분은 영리한 모습으로 라이벌들을 속이고, 진실한 모습을 보여 청중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는 인물이기도 해요. 흔히 생각하는 로맨스나 히어로물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역사적인 배경에 비추었을 때 삶에 대한 위험성을 떠안은 인간이 열심히 극복해 나가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위 사진 속 카슈파렉들의 모습은 조금씩 다른데, 기존의 작은 키와 작은 종이 달린 모자를 쓴 전통복장이 카슈파렉의 캐릭터성으로 남고, 나머지 모습들은 많이 바뀌었어요. 국민 마리오네트 카슈파렉을 찾아보는 여행도 재미있겠죠?

프라하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