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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메뉴 완전 정복

설명
파스타 주문은 어떻게 하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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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로마
작성자
시드니 TL
시드니 TL
최종 편집자
시드니 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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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편집 일시
2024/10/3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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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TL
헤일리 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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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에서 가장 먹고 싶었던 게 파스타인데… 메뉴 고르는 게 너무 어려워요..!” 파스타의 종류라고는 토마토 파스타, 크림 파스타, 오일 파스타밖에 모르는 당신을 위한 파스타 완전 정복 안내서! 파스타를 그냥 ‘스파게티’라고 부른다고요? 사실 ‘스파게티’라는 단어는 많고 많은 파스타 면의 종류 중 한 가지일 뿐이랍니다.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 면부터 다채로운 맛의 소스들까지. 이탈리아에서 알아야 하는 파스타의 모든 것, 지금 바로 시작해 볼까요?
목차
파스타 메뉴 읽기
파스타 면 종류
파스타 메뉴 종류

1. 파스타 메뉴 읽기

# 이탈리아 메뉴판의 구성
우리나라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가면 피자, 파스타, 리조또 등 음식의 종류에 따라 카테고리가 나뉘어 있어 한눈에 쏙 들어오죠. 그래서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어느 곳에서 찾아야 할지 단번에 알 수 있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본토에서는 달라요. 크게 에피타이저 + 메인 + 디저트 순으로 이루어져 있는 유럽의 코스 요리 순서에 따라, 이탈리아에서는 에피타이저인 Antipasti(안티파스티), 메인 메뉴인 Primi Piatti(프리미 피아띠)와 Secondi Piatti(세컨디 피아띠), 그리고 달콤한 디저트인 Dessert(데쎄르트)로 나뉘어 있어요.
메인 메뉴 중 Primi Piatti는 영어로 하면 ‘Primary Plate’, 즉 ‘첫 번째 접시’라는 뜻으로 파스타나 리조또 등 탄수화물이 주가 되는 요리를 뜻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접시(Secondary Plate)’를 뜻하는 Secondi Piatti는 생선이나 고기 등 단백질이 주가 되는 요리를 뜻해요.
그러므로 파스타는 항상 Primi Piati에서 찾으면 되고, 스테이크나 해산물 요리는 Secondi Piatti에서 찾으면 된답니다.
# 파스타 메뉴 읽는 방법
‘까르보나라’, ‘해산물 로제 파스타’, ‘알리오 올리오’ 등 들어가는 주 재료와 소스 이름만으로 간단하게 표현하는 한국의 방식과는 달리 이탈리아에서는 사용하는 파스타 면을 먼저 적은 뒤, 그 뒤에 소스 이름을 적어요. 이탈리아어로 ‘al’, ‘alla’는 ‘~풍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어 ‘Rigatoni alla Carbonara’는 리가토니 면을 까르보나라 소스로 요리한 것이죠.
따라서, 소스 상관 없이 파스타 면을 골라서 먹어보고 싶다면 ‘al’, ’alla’ 이전의 단어를, 면 종류에 상관 없이 파스타 소스를 골라서 먹어보고 싶다면 ‘al’, ’alla’ 이후의 단어를 읽으면 된답니다. 참 쉽죠?

2. 파스타 면 종류

그렇다면 이탈리아에서 파스타 면의 종류를 제일 먼저 적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파스타 면의 종류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만큼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파스타 면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식감이 천차만별이라고 하는데요. 다양한 면의 종류를 알아보기 전에 먼저 파스타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부터 알아볼까요?
# 파스타(Pasta)란?
‘파스타(Pasta)’는 밀가루와 물을 주 재료로 하여 만든 반죽을 소금물에 넣고 삶아 만든 이탈리아 요리를 총칭하는 단어입니다. 이탈리아에는 이미 기원전 1세기경부터 라자냐를 먹은 기록이 있으며, 그 이전 시대의 자료에서도 파스타에 관련된 그림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파스타의 기원은 아주 오래 전에 시작되어 이어져 온 것으로 추정되죠.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파스타’가 발달한 시기는 18세기 이후입니다. 이 ‘토마토 파스타’는 19세기 말 이탈리아 이민자들에 의해 여러 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해 오늘날에는 전 세계인들이 즐겨 먹는 요리가 되었어요.
pasta는 이탈리아어로 ‘반죽’을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몸속에서 소화 흡수되어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반죽’이라는 의미의 ‘Pasta alimentare(파스타 알리멘타레)’로 불렸다고 해요. 모양에 따라 롱, 숏, 그리고 리피에나 파스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답니다.
# 롱 파스타
스파게티(Spaghetti)
사람들이 ‘파스타’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면으로, 길고 둥근 모양을 한 것이 특징입니다.
링귀네(Linguine)
스파게티를 납작하게 누른 것처럼 생긴 면입니다. 납작하지만 양면이 볼록해서 소스가 면에 잘 배어드는 특징이 있어요.
페투치네(Fettuccine)
달걀을 넣어 반죽한 길고 납작하며 두꺼운 모양의 파스타로, 링귀네보다 더 넓고 무거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딸리아뗄레(Tagliatelle)
길고 납작한 모양의 파스타지만, 페투치네와 비교했을 때 더 얇고 더 넓적한 모양을 가진 것이 특징이에요.
# 숏 파스타
푸실리(Fusilli)
한국의 뷔페에서 자주 보이는 나선 모양의 파스타로, 아주 비슷하게 생긴 ‘로티니(rotini)’라는 파스타도 있답니다.
로텔레(Rotelle)
수레바퀴처럼 생긴 면입니다. 샐러드나 냉파스타에서 가벼운 소스와 곁들여 많이 사용하는 종류랍니다.
펜네(Penne)
양 끝이 펜촉처럼 뾰족한 튜브 모양의 파스타로, 보통 그라탕에 많이 사용합니다.
리가토니(Rigatoni)
펜네처럼 파이프 모양으로 생겼지만, 더 굵고 끝 부분이 일직선인 것이 특징이에요.
파케리(Paccheri)
리가토니나 펜네보다 짧고, 겉에 빗살무늬가 들어가지 않은 관 모양의 파스타예요. 보통 요리되고 나면 관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고 납작해진답니다.
마카로니(Macaroni)
샐러드에 많이 이용되는 마카로니는 미국의 ‘맥앤치즈(Mac&Cheese)’에 사용되어 더 유명한 파스타예요. 반원의 파이프 모양이고 크기가 아주 작답니다.
# 리피에나 파스타
라자냐(Lasagna)
‘면이라고 부를 수 있나?’ 싶을 만큼 넓적한 종잇장 같은 면이에요. 소스와 치즈를 사이에 채워 겹겹이 쌓아 구워 먹는답니다.
뇨끼(Gnocchi)
뇨끼는 모양이 아주 다양한데, 보통 동그랗게 뭉쳐진 수제비 모양의 파스타입니다. 감자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에요.
토르텔리니(Tortellini)
반죽을 작게 밀어 소를 채우고 다시 접어서 고리 모양으로 빚은 파스타로, 만두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라비올리(Ravioli)
라비올리는 치즈나 채소, 고기, 생선 등의 다양한 재료로 속을 채워 만든 쿠션 모양의 파스타예요.

3. 파스타 메뉴 종류

# 아마트리치아나(Amatriciana)
아마트리치아나는 이탈리아의 ‘아마트리체’ 지역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로마식 토마토 소스 파스타예요. 파스타에 주로 사용되는 돼지고기의 한 종류인 ‘관찰레’와 마늘 등의 재료가 들어가고, 스파게티나 부카티니 같은 굵고 길쭉한 면을 주로 사용합니다.
# 라구(Ragù)
라구는 파스타와 함께 조리하는 미트 소스의 일종입니다. 이탈리아 요리 학회에 따르면 라구에는 무려 14가지 종류가 있으며, 그 14종 모두 파스타에 쓰이는 미트 소스라고 해요.
전형적인 이탈리아 라구는 볼로냐식 소스인 ’라구 알라 볼로네제(Ragù alla Bologenese)’와 나폴리식 소스인 ’라구 알라 나폴레타나(Ragù alla Napoletana)’ 등이 있어요. 보통은 고기를 잘게 썰어 으깬 뒤에 야채와 함께 단시간에 튀겨서 소스로 만들어냅니다.
# 까르보나라(Carbonara)
우리나라에서는 크림 소스를 이용한 파스타를 보통 ‘까르보나라’라고 부르지만, 사실 이탈리아의 정통 까르보나라는 크림 소스를 사용하지 않는답니다. 까르보나라는 베이컨과 비슷한 돼지고기의 일종인 관찰레를 볶아 기름을 낸 뒤에 달걀 노른자에 치즈와 후추를 섞어 면과 함께 버무린 요리로, 진하고 꾸덕한 치즈의 맛이 일품이에요.
# 봉골레(Vongole)
‘봉골레(Vongole)’는 이탈리아어로 조개를 의미해요. 이름처럼 조개와 올리브유를 이용한 오일 베이스의 파스타입니다.
조리 과정 자체는 크게 복잡지 않지만 맛있게 만들기는 은근 까다롭답니다. 조개가 주재료인 만큼 해감이 잘 되어야 하고, 너무 익으면 조개가 작게 수축하여 질겨지는 데 반해 너무 덜 익으면 비릴 수 있기에 불 조절을 잘 해야 하죠.
# 알리오 올리오(Aglio e Olio)
알리오 올리오는 나폴리 지방에서 유래한 대표적인 파스타입니다. ‘알리오(Aglio)’는 이탈리아어로 마늘을 뜻하고, ‘올리오(Olio)’는 올리브유를 뜻해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마늘과 올리브유가 들어간 심플한 파스타입니다. 약간 매콤한 맛을 내기 위해 매운 고추를 조금 넣기도 해요. 마늘을 편으로 썰거나 다진 것을 올리브유에 볶아 향을 내고, 여기에 면수를 더해 유화시킨 소스를 면에 버무려 먹습니다.
# 페스토(Pesto)
페스토(Pesto)는 페스토 알라 제노베세(Pesto alla genovese)라고도 불리며,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만들어진 소스입니다. 빻은 마늘, 잣, 굵은 소금, 바질 잎, 파르미자노 레자노, 페코리노 사르도 치즈를 올리브유와 갈아서 만든 녹색의 소스예요. 토마토 베이스, 크림 베이스, 오일 베이스 그 어떤 종류의 파스타와도 잘 어울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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