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예술가는 작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자연을 찾아내어 창조주와 협력할 뿐이다”
자연과 지형에 맞게 만들어 낸 가우디의 주택 단지로, 이곳에 거주했던 사람은 가우디와 구엘 백작 단 두 사람 뿐이에요.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 집을 연상시키는 건물과 특이하고 재미난 모자이크로 가득 채워진 동화속의 나라 같은 곳이죠! 198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어요.
기본 정보 예약 가능
10€
9:30~18:30
Lesseps 역 L3 에서 도보 15~20분
*입장료와 입장 시간 등 운영 정보는 변동 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
티켓
기본 입장료: 10유로
알고 가면 더 좋은 정보
가우디의 오랜 친구이자 후원자였던 구엘 백작이 영국식 도시 정원을 만들어 부유층에게 분양할 조용한 주택단지 건설을 위해 가우디에게 맡겼지만 여러 일들로 인해 건물 두 채만 지어진 채 공사가 중단되고, 이후 구엘의 상속자들이 바르셀로나시에 매각하고 현재는 공원으로 개방된 곳이에요.
사실 구엘 공원은 경사가 가파르고 지형이 고르지 않아 주택이 들어서기에는 적합하지 않은데, 가우디는 산을 깎아 평지로 만드는 대신 산의 굴곡을 그대로 활용하고 동굴 같은 길과 육교를 만들어 사람들이 다닐 수 있게 하면서 인위적인 작업은 최소화했어요.
“예술가는 작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자연을 찾아내어 창조주와 협력할 뿐이다”
각 지형에 맞게 어떤 곳에는 기둥을, 어떤 곳에는 산책로를 설치하고, 기둥과 산책로에도 자연을 그대로 활용해서 울퉁불퉁하게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지만 가우디만의 매력이 느낄 수 있지요.
이곳에 거주했던 사람은 구엘 백작과 가우디 단 두 사람으로, 가우디가 1906년부터 1926년까지 살았던 건물은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공원으로 들어서자마자 입구 양쪽에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 집을 연상시키는, 원래는 관리실로 사용하려 했던 두 개의 건물이 나란히 있는데 그중 하나는 현재 기념품 가게로 운영해요.
계단을 오르면 바르셀로나의 상징인 도마뱀 분수(엘 드라크 el drac)가 있는데, 바르셀로나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도마뱀 모형들은 모두 구엘 공원의 마스코트인 도마뱀에서 비롯된 것이랍니다. 또 다른 구엘 공원의 분수로는 뱀 머리 분수가 있는데, 도마뱀은 연금술을, 뱀 머리는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Asclepios)를 상징해요. 이 도마뱀과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은 항상 길어요!
계단의 끝에는 ‘살라 이포스틸라 (Sala hipostila)라는 벽 없이 기둥과 천장으로만 이루어진 건축물이 있어요. 마치 그리스 신전을 연상하게 하는 이곳의 깨진 타일 모자이크가 장식의 천장과 도리스 양식의 기둥은 구엘 백작의 취향에 의한 설계였다고 해요.
과자집같은 두 개의 건물 (삼각형 클릭)
도마뱀 분수 (삼각형 클릭)
살라 이포스틸라 (삼각형 클릭)
살라 이포스틸라를 지나면 커다란 공원, 광장이 나오는데, 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긴 벤치도 깨진 타일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어요. 도마뱀부터 벤치까지, 구엘 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넓은 파스텔톤의 ‘트렌카디스(Trencadis) 기법’이라 불리는 모자이크 장식인데요.
안달루시아의 이슬람 건축물들의 타일 장식이 같은 모양을 반복적으로 사용한다면 가우디의 트렌카디스 기법은 멀쩡한 타일이나 유리를 깨뜨린 다음 그 파편을 맞추어 재활용해 만들어요. 베네치아에서 어렵게 공수해 온 비싼 최고급 유리를 집어던지는 가우디의 모습에 인부들이 당황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답니다.
바르셀로나 시민들은 이곳에 앉아서 낮잠을 자기도, 샌드위치 같은 간단한 음식을 먹기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기도 해요.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임과 동시에 현지인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서 엿볼 수 있는 장소가 바로 구엘 공원이랍니다.
벤치가 있는 광장을 지나면 동굴 같기도 하고 선사시대 유적 같기도 한 독특한 길이 나와요. 공룡 얼굴을 닮은 기둥이 있는 이 길이 바로 산을 깎아 평지로 만드는 대신 산의 굴곡을 그대로 활용해서 만든 육교랍니다.
공원을 둘러싼 벤치 (삼각형 클릭)
트렌카디스 기법 (삼각형 클릭)
구엘 공원의 길 (삼각형 클릭)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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