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구시가지 초입 광장에 있는 리옹 대성당은 푸르비에르 대성당에 이어 리옹에서 두 번째로 큰 성당이에요. 성당 내부에 있는 해와 달이 양 축에 달린 14시계 천문 시계가 관람 포인트랍니다!
*입장료와 입장 시간 등 운영 정보는 변동 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
알고 가면 더 좋은 정보
리옹 대성당은 리옹의 초대 교구장인 성 포티노와 제2대 교구장인 성 이레네오 두 주교가 세운 성당이에요. 수석대주교라는 뜻의 ‘프리미탈레(Primatiale)’라고도 불리는데, 그 이유는 1079년 교황이 리옹 대교구장에게 프랑스 왕국의 전체 대주교 가운데 가장 으뜸가는 전(全) 갈리아의 수석대주교라는 칭호를 하사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고딕 양식의 성당이지만, 다른 성당들과는 다른 독특한 파사드의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될 거예요. 바로 파사드(외관)에 장식된 성인과 천사 조각상들의 목이 잘려있기 때문인데요. 이는 구교와 신교 사이 전쟁이 발발했을 때, 프로테스탄트들이 조각상들을 파괴했기 때문입니다.
고딕 양식의 성당답게 성당 내부는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와 신비로운 빛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제대 오른편에 있는 남쪽 장미창에는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고, 천문시계 방향인 북쪽 장미창에는 천사들에 둘러싸인 예수의 모습이 담겨 있어요. 파사드 부분인 서쪽 장미창에는 유월절 어린양의 이야기, 세례자 요한과 성 스테파노의 인생을 차례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남쪽 장미창, 아담과 이브
북쪽 장미창, 천사들에 둘러싸인 예수
서쪽 장미창, 유월절 어린양의 이야기, 세례자 요한과 성 스테파노의 인생
성당 내부에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 시계탑이 있습니다. 날짜와 시간은 물론 해와 달의 위치까지 알려주는 것으로 리옹 대성당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죠. 12시, 14시, 15시에는 가브리엘 대천사가 성모에게 예수의 탄생을 알리는 수태고지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1600년 12월 17일, 이곳에서 앙리 4세와 마리 드 메디치의 왕실 결혼식이 거행된 곳으로 유명합니다. 루벤스의 <마리 드 메디치 연작> 중 리옹에서 만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진 작품이 있는데, 그림 속의 그리스 신 하멘은 결혼을 상징하는 횃불을 들고 있고, 그들을 태운 사자는 프랑스 리옹을 상징해요. 멀리 배경에는 리옹 대성당의 모습도 있습니다.
피에르 폴 루벤스(Pierre-Paul Rubens), 왕비의 리옹 도착 혹은 왕과 왕비의 만남_루브르 박물관(파리)
위치
함께 방문하면 좋을 장소
푸르비에르 노트르담 대성당 벨쿠르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