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캄포 광장 중심에 위치한 랜드마크인 푸블리코 궁전은 시에나의 시청 건물이에요. 1층은 시청, 2층과 3층은 시립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데, 건물 안의 프레스코화가 유명하답니다! 옆에 있는 만자 탑의 505개의 계단을 오르면 토스카나와 시에나의 전경을 감상 할 수 있어요.
기본 정보
€11 (일반 입장료) / 박물관+만자탑: €15
(3월 16일~10월 31일) 매일 10:00~19:00 / (11월 1일~3월15일) 10:00~18:00
버스 S17 델 세일 광장(Piazza Del Sale)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이동
티켓
예매 대행사이트 또는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현장은 대기 줄이 긴 경우가 많답니다!)
알고 가면 더 좋은 정보
푸블리코 궁전 내부에는 프레스코화가 가득한데, 도시의 정의와 통치 방법에 대한 제안의 내용을 담은 아래 3부작 작품이 가장 유명합니다.
<좋은 통치의 알레고리(The Allegory of Good Government)>
왼쪽 왕좌에 앉은 ‘정의’가 자신의 머리 위에 있는 ‘지혜’가 들고 있는 저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의가 현명하게 저울의 균형을 맞춘다면 시에나의 시민들은 그 선행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되겠죠.
<좋은 통치의 결과(The Effects of Good Government in the City)>
정부가 좋은 통치를 한다면 얻게 될 결과를 그린 작품입니다. 유복한 시민들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시골 땅을 배경으로 하여 상업을 이어가고 춤추는 모습을 그렸죠. 모두가 행복해 보이지 않나요?
<나쁜 통치의 결과(The Effects of Bad Government)>
그렇다면 나쁜 통치의 결과를 살펴볼까요? 제일 첫 작품에서 왕좌에 앉아있던 ‘정의’와 대치되는 구조인 오른쪽 인물은 6명의 악덕들 사이에서 폭정을 일삼고 있는 폭군입니다. 이 폭군의 통치 속에서 건물은 무너지고, 다리는 부서지고 농작물은 망가지며 황폐화 되고 있죠. 그리고 왼쪽 하단, 14세기 토스카나에서 대혼란을 일으킨 용병과 도적에 대한 암시적인 언급을 통해 재앙이 닥쳐온 토스카나를 살펴 볼 수 있어요.
즉, 이 그림을 그렸을 당시 시에나의 시민들은 큰 호황을 누리고 있었고 정부 역시 도시를 잘 이끌어 나가고 있었지만, 언젠가 사람들이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사회에 분열이 생긴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이를 경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위치
함께 방문하면 좋을 장소
캄포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