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아메리카노 위에 하얀 휘핑 크림을 듬뿍 얹은 커피로, 오스트리아에서 유래되어 3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차가운 생크림의 부드러움과 뜨거운 커피의 씁쓸함의 완벽한 조화를 즐겨 보아요!
알고 먹으면 더 좋은 정보
우리에게는 비엔나 커피가 익숙하지만 비엔나에서는 비엔나 커피를 주문하면 멜란지 커피가 나온답니다. 비엔나 커피의 본래 이름인 아인슈페너 (Einspänner)는 ‘말 한 마리가 끄는 마차’라는 뜻으로 마부들이 한 손에는 말 고삐를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마시곤 했는데, 말 위에서 마셔야 하다보니 움직임에 쏟지 않아야 하고 따뜻한 커피가 식지 않도록 크림을 올려 먹던 것에서 유래했어요.
’비엔나 커피’라는 명칭은 미국,영국을 비롯한 영어권 국가 그리고 일본에서만 사용하는 명칭이니 비엔나 현지에서는 ‘아인슈페너’라는 이름으로 주문하면 됩니다!
비엔나의 다른 커피
멜란지/멜랑슈 Melange
멜란지 커피는 '혼합된, 섞은' 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mélange에서 유래된 것으로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섞어 우유 거품을 얹은 음료예요. 맛은 일반적으로 마시는 카푸치노와 비슷하며 오스트리아 카페 메뉴에서 가장 위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한국의 아메리카노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어요. 비엔나에서 흔히 비엔나 커피 주세요 하면 받는 것이 이 멜란지 커피랍니다.
프란치스카너 Franziskaner
멜란지 커피와 비슷하지만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섞어 우유 거품이 아닌 크림을 올린 음료예요. 동일하게 크림을 얹은 이탈리아식 에스프레소 콘 파냐와 비슷하며 그보다 좀 더 우유 맛이 강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모카 Mokka
터키 커피와 비슷한 진한 블랙 커피로 고온·고압으로 빠르게 추출하는 이탈리아식 에스프레소보다 추출 시간이 두 배 이상 길어 향과 바디감도 훨씬 부드러워요. 모카를 베이스로 여러 가지 커피 음료가 만들어졌어요.
비엔나 커피 역사/문화
카페하우스 Wiener Kaffeehaus
유네스코 무형 문화 유산로도 등록된 비엔나의 카페하우스 문화는 17세기 말 침략한 오스만 제국 군대가 남기고 간 커피콩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세기 당시 비엔나는 인구 200만의 대도시였으며, 시민 절반 이상은 타지에서 온 사람들로, 독일어와 체코어를 비롯한 10여개 언어가 혼용되는 곳이었어요. 도망 중인 반체제 인물들이 안전하게 숨을 수 있는 공간이었던 비엔나의 지식인 공동체는 아주 작아서, 모든 이들이 서로를 알았으며, 이곳의 카페하우스는 그들이 모여 문화적 경계를 뛰어넘어 토론과 대화가 오가는 공간이었습니다.
원두를 구하기 어려웠던 시기 카페하우스는 권력층 남성들만 이용할 수 있었으며, 이들은 카페하우스에 비치된 신문을 읽고 당구나 체스 등 사교 활동을 즐겼습니다. 이후 카페하우스는 가난한 예술가가 예술적 영감을 얻는 장소이기도 했는데 카페하우스에 드나들던 대표적 명사로 지그문트 프로이트, 레프 트로츠키, 당시 화가를 꿈꾸던 아돌프 히틀러 등이 있습니다.
커피를 주문하면 물과 작은 초콜릿이 함께
비엔나의 카페하우스에서 커피에 물 한 잔을 곁들여 내어 줍니다. 작은 초콜릿이 같이 나오기도 하는데 쓴 커피와 단 초콜릿을 함께 먹으면 더 맛있어요!
추천해요!
Café Demel
1888년에 문을 연 카페로 화려한 디저트가 유명한데, 과거 합스부르크 황실에 케이크를 납품했어요. 직접 빵을 굽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크림 케이크, 스콘, 슈트루델도 있어요.
기본 정보
매일 10:00~19:00
추천 메뉴는 커피&초코 케이크인 안나 토르테!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