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어로 ‘모든’을 뜻하는 ‘판(Pan)’과 ‘신’을 뜻하는 ‘테온(Theon)’이 합쳐진 “모든 신들을 위한 신전”이에요. 로마가 가톨릭교회로 개종하기 전에, 고대 로마에서 숭배되었던 모든 이도교 신들을 기린 곳이지요. 커다란 돔 형태로 되어있어 미켈란젤로가 천사의 설계라며 찬양할 정도로 완벽한 건축 기술을 엿볼 수 있지요.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는, 스페인 계단에서 젤라또를 먹던 앤과 조가 만난 후, 그들은 하루를 함께하기로 결정해요. 그들은 거리 카페에 앉아 풍경을 즐기고 비를 맞으며 산책하는 걸 상상하고, 조는 그들의 휴일을 위한 완벽한 장소를 알고 있다며 판테온 앞에 있는 카페 로카로 앤을 안내해요. 그리고 그들은 아침 샴페인을 마시지요!
사실 지금은 영화에 등장한 Rocca Cafe는 존재하지 않지만, 판테온 앞 이 장소 자체는 여전히 조와 앤이 함께했던 순간의 기억과 매력을 간직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