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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워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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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워너비 / 휴학생

23 봄 베스트유럽 31 3팀

나를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환경 속 자신감이 다양한 갈래로 피어난 여행이었습니다. 집순이인 내가 한 달 내리 활동할 수 있구나, 내 상황 대처 능력은 구체적으로 이러하구나, 나는 혼자서도 단단히 나다닐 수 있을 사람이구나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워너고 한 달은 실전의 나를 접할 수 있는 홀로서기의 예행 연습 같아요.

완벽한 세팅 속의 플레이어만 되면 되기에 ..! 처음으로 팀원들과 떨어져 한 손에 베이글을 쥔 채 내리는 비를 그대로 맞으며 런던 거리를 거닐었던 생각이 납니다.

당시에도 이날은 영원히 설렘으로 기억되리라 생각했어요. 영화 속 풍경과 그 안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나 너무 황홀해 ..! 했거든요.

이동이 잦고 쉴 틈 없이 구석구석을 탐방해 힘들다 집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근데 돌이켜보니 너무 좋았던 기억만 떠올라 문득 문득 그리움에 잠깁니다.

추억에 머물러있는 사람 좋은 우리 조원들도 30일을 함께하니 정이 절로 들었는지 아직 옆에 있는 것만 같아요 ㅎㅎ 나의 소중한 여정 평생 꺼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