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키오 궁전은 메디치 가문이 피티 궁전으로 옮겨가기 전까지 사용했었고, 지금도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어요. 이곳에서 꼭 봐야 할 것은 바로 피렌체 공화국 말기 500인의 위원회가 활동했던 ‘500인의 방’입니다. 이 방의 천장에는 피렌체의 역사가 화려하게 그려져 있는데, 1,500년대 피렌체 공화국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에게 각각 이곳 양 벽면의 벽화 작업을 의뢰해요. 거장의 정면 대결을 볼 수 있는 순간이었죠! 당대에도 큰 관심을 모았던 정면 대결은 아쉽게도 미켈란젤로가 바티칸의 천장화 작업을 의뢰받아 떠나며 무산되었고, 다빈치도 끝까지 마무리하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영화 <인페르노>에서 로브트 랭던과 시에나 브룩스가 단서를 찾기 위해 여기 500인의 방을 방문하기도 했어요.
베키오 궁전의 전망대는 두오모 돔, 조토의 종탑과 함께 피렌체에서 가장 유명해요. 두오모 통합권을 예약하지 못했거나 두오모 돔을 조토의 종탑보다 더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추천해요. 이곳 역시 인기가 많아 당일 방문하거나 날짜가 임박하면 매진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약하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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