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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사탑

설명
탑은 왜 기울게 됐을까?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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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피사
작성자
아만다 MADX
아만다 MADX
최종 편집자
헤일리 TL
헤일리 TL
최종 편집 일시
2024/04/07 11:54
상태
작성 완료
1차 작성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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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TL
헤일리 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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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피사의 사탑은 기우뚱하게 기울어진 모습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탑이 되었어요. 그런데 왜? 어쩌다가? 기울게 된 걸까요? 한 번쯤은 궁금했을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가져왔습니다!
목차
 피사의 사탑
 기울기의 원인
 보수작업
 스스로 균형을 잡고 있는 사탑
 기울어진 건물이 또 있다?!

1. 피사의 사탑

이탈리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축물인 피사의 사탑은 무려 1100년대부터 1300년대까지 약 200여 년에 걸쳐서 지어졌습니다. 흰 대리석으로 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둥근 원통형 건물로 총 8층까지 있는데 약 58m, 총 294개의 나선형 계단으로 꼭대기까지 연결되어 있어요. 탑이 건축되던 12세기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탑이 기울어진 것이 본래 건축가의 의도였다고 생각했지만, 원래는 이 탑이 똑바로 세워지게 될 예정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모두가 놀라기도 했죠.

2. 기울기의 원인

이런 피사의 사탑이 기울어지게 된 이유는 바로 ‘지반 토질의 불균형’입니다. 피사는 내륙 도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차로 20분 거리에 바다가 위치한 해안도시랍니다. 근처에 바다가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토질이었던 탑의 남쪽이 처음으로 크게 내려가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회전각 운동량이 증가하여 더욱더 지반에 대한 부담이 커졌죠. 이런 식으로 침하가 계속 진행되는 악순환에 빠져 지금의 기울기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3. 보수작업

1935년에는 점점 더 기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하수가 지반을 부드럽게 하는 것을 방지하는 약품을 주입하고, 지하수의 침입을 막는 응급처치가 이루어졌지만 큰 효과는 없었어요. 그 이후에도 매년 미세하게 점점 더 기울다가, 1990년 붕괴 위험에 처하면서 이탈리아 정부의 주도로 11년에 걸친 보수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처음에는 경사각을 수정하기 위해 침하한 쪽과 반대인 북쪽에 저울추나 종을 달아 균형을 맞추려고 했으나 이 방법으로는 근본적으로 기우는 현상을 해결하지 못했어요.

4. 스스로 균형을 잡고 있는 사탑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건설 회사로부터 여러 제안을 받았고, 최종적으로는 북쪽 지반을 깎는 공법이 선택되었어요. 약 10년에 걸친 작업에 걸쳐 기울어짐 현상은 5.5˚에서 결국 멈추었답니다.
사실 이 보수공사는 사탑이 완전히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만 보수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공사 이후, 놀랍게도 사탑이 스스로 균형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사탑이 언젠가는 완전히 직립할 수 있다고 보지만 200년 내지 300년 간은 계속 기울어져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5. 기울어진 건물이 또 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피사의 사탑만이 이탈리아에서 유일하게 기울어진 건축물은 아니라는 점이에요. 피사의 사탑에서 약 0.8km 떨어진 곳에 있는 산 니콜라 교회(Parrocchia di San Nicola)와 약 3km 거리에 있는 산 미켈레 델리 스칼치(Chiesa di San Michele degli Scalzi) 또한 기울어져 있답니다. 특히 산 미켈레 델리 스칼치 교회는 무려 5˚나 기울어져 있다고 하니 지금의 피사의 사탑과 크게 다를 바 없죠!

피사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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