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뼈다귀 집’이라 불리는 가우디의 가장 동화같은 건물!
그라시아 거리에 카사밀라와 마주보고 있는 카사 바트요는 ‘바다’를 주제로 했는데, 바르셀로나의 수호성인 성 조지의 전설인 용과 싸우는 황금 전설을 담고 있어요. 벽을 덮고 있는 청록색 세라믹은 용의 껍질을, 발코니와 기둥은 시체의 해골과 뼈를 연상시켜 마치 판타지영화 속 무대 같은 느낌을 준답니다.
기본 정보 예약 가능
22€ ~ 09:00~22:00 Passeig de Gracia 역 L3 L4*입장료와 입장 시간 등 운영 정보는 변동 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
티켓
일반관람부터 콘서트까지! 가격이 상이하니 홈페이지를 확인해주세요.
알고 가면 더 좋은 정보
1900년 직물업자 호세프 바트요 (Josep Batlló)는 당시 한참 뜨던 지역인 그라시아(Gracia) 중심가에 집 한채를 구입했어요. 하지만 건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는 4년 뒤 집을 수리하기로 결정하고 구엘공원을 설계한 가우디를 고용합니다. 동시대의 유명한 건축가들도 비슷한 시기에 다른 건물들을 리모델링 했는데, 건축학계 에서는 ‘대경쟁의 시대’라고도 알려져 있어요.
1950년 이후로 카사 바트요는 바트요 가문의 소유에서 벗어나게 되는데요, 여러 기업과 개인을 거쳐 1990년 이후 현재의 건물주인 베르낫 가문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베르낫 가문은 1995년 카사 바트요를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건물을 개방했어요. ‘세계 가우디의 해’를 기념한 2002년 이후로는 다양한 문화 관람도 제공되고 있답니다.
가우디의 영감
카사 델스 오소스(Casa dels ossos), 직역하면 ‘뼈다귀 집’이라고도 불리는 카사 바트요는 가우디의 건축물 중 가장 동화같은 건물이예요. 뼈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바닷속 풍경을 그려낸 것이다 등 카사 바트요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그중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카탈루냐의 수호성인 성 게오르기우스의 전설이에요. 용에게 납치를 당한 공주를 구하기 위해 한 기사가 용과 격렬한 격투를 벌였고, 기사가 창으로 용을 찔렀을 때 나온 피는 장미로 변했다는 이야기인데 그 기사가 카탈루냐의 수호성인 중 한 명인 조르디였다고 해요.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카사 바트요를 바라볼 때, 지붕에 있는 뾰족한 탑과 십자가는 성 게오르기우스가 용을 찌를 때 사용한 창을 상징하고, 건물은 용의 몸이며, 용의 몸 곳곳(건물 곳곳)에는 용이 먹어 치운 동물의 뼈가 흩어져 있는 것이지요. 건물의 발코니는 해골 모양, 창살과 기둥은 뼈 모양, 지붕은 공룡이나 용의 등 비늘을, 구불거리는 건물 외벽은 용의 몸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발코니 (삼각형 클릭)
지붕의 탑과 십자가 (삼각형 클릭)
관람 포인트
카사 바트요는 오직 곡선으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주로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가우디가 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라며 주로 곡선을 사용했기 때문이에요.
벽면에는 다양한 색깔의 깨진 타일 조각이 모자이크 방식으로 붙어있는데, 이를 ‘트렌카디스’라고 해요. 이 방식 덕분에 햇빛이 비치면 벽면이 반짝이는 화려한 무지개 빛을 띠게 되지요.
내부로 들어가면 곡선으로 이루어진 계단과 문, 버섯 모양의 벽난로가 있고, 야외 정원은 깨진 타일이 모자이크 형식으로 장식되어 있어요. 카사 바트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은 건물 1층(우리나라의 2층)인 ‘노블레 층(Planta Noble)’인데요. 노블레 층의 문은 곡선 장식으로, 천장은 태양이나 모래 바람을 일으키는 핵 모양을, 창은 스테인드글라스와 뼈다귀 모양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고, 창은 용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듯한 모습인데 햇빛이 비치는 유리창과 곡선의 기둥을 바라보면 감탄이 나온답니다.
건물의 꼭대기 층에 올라가면 마치 용의 배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용의 갈비뼈를 연상시키는 천장이 아치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에요. 옥상에는 독특한 굴뚝과 성 게오르기우스의 창을 연상시키는 십자가를 볼 수 있으며, 지붕의 색색깔의 조각들은 바르셀로나의 파랗고 선명한 하늘과 잘 어우러져요.
트렌카디스 기법 (삼각형 클릭)
벽난로 (삼각형 클릭)
노블레 층 (삼각형 클릭)
꼭대기 층 (삼각형 클릭)
위치
함께 방문하면 좋을 장소
카사 밀라 구엘 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