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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워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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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워너비 / 휴학생 23년 가을 베스트유럽 16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매일 같이 알바, 학교 시험에 제 시간 하나 만들어내지 못하고 바쁘게 살았던 저에게 2023년은 오직 저를 위한 시간을 만들기로 다짐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반년이 지난 후 학교를 휴학했어요. 휴학하고선 오직 이 여행을 위해 열심히 일을 했죠. 여행을 위한 비용만 1년 반을 모았어요. 그리고 한달의 여행에서 모든 걸 탕진했어요.

그렇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을 여행이었어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는 것도, 여러 음식을 맛보는 것도 사실 설레고 재미있었거든요. 물론 체력적으로 힘들기도하고 한식이 땡기는 날도 있었지만요ㅎㅎ 워너고트립을 통해서 한 발치 멀리서 제 생활을 바라본 것 같아요.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제 가치관과 저만의 고민거리들이 조원들을 만나고, 다른 조들과 친해지고, 밤마다 술한잔씩 해가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배워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저보다 많이 경험을 한 분에게 조언도 듣고, 다른 분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 나랑 뭐가 다른지 비교도 해보고 되게 뜻 깊은 여행이었다고 생각해요. 이게 다 또래들끼리 모여서 어느정도의 대화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이 지루해진 틈에 여행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알아가고, 그러면서 저를 한 번 돌아보는 느낌이었어요.

여행하면서 배운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닌가봐요. 일상에 지치거나 새로운 걸 경험하고 싶다라는 분들이 신청하면 너무 좋을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여행에서의 좋았던 점들은 너무 많아요! 파리에서 보는 에펠탑의 야경은 너무 빛났고, 스위스에서 처음 타본 패러글라이딩은 환상적이었어요. 절대 후회 하지 않고 또 경험하고 싶은 시간이었어요. 제일 잊지 못하는 나라 중 하나인 것 같네요. 독일에서 조원들과 매일 밤마다 마신 맥주는 한국과 다른 맛과 느낌이라 너무 좋았구요. 동유럽에서의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은 나름 귀여웠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아 그리고 저는 프라하에서 생일을 맞이했는데 제가 또 생일이라고 우리 대장님께서 몰래 케이크를 준비하는 그런 서프라이즈도 있었답니다! (너무 고마웠는데 쑥스러워서 마음을 많이 전달하지 못했어요ㅠㅠ) 이탈리아로 넘어가면서 한국에서 먹는 파스타나 피자의 맛이 원래는 어떤 맛이었는지 느껴보는 시간도 가져보고 정말 이탈리아에서 매일같이 피자와 파스타만 먹었던 것 같아요...ㅋㅋㅋ 그리고 다들 로마가 좋다고 했지만 전 베니스가 정말 좋았어요.

제가 물을 좋아해서 그런건지.. 건물과 건물 사이 지나가는 그 물이 햇빛에 반짝이는 게 너무 아름다웠고 베니스의 부라노섬의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예쁜 건물들이 좋았어요. 물을 언급하면서 프랑스의 니스라는 소도시, 해변에 놀러간 것도 기억이 나네요. 11월 초의 좀 추운 날씨였는데 저희 조원들과 다른 조원들이 수영복입고 그 아무도 들어가지 않는 바닷가에 몸을 던진 게 생각나네요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 거기서 신청했돈 가우디 투어에서 너무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고 자부합니다.

유익하고 알고 보니 더 재밌고 눈이가는 그런 건축물들이었거든요. 그 다음날 저는 축구 경기를 보러 마드리드도 갔었어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그래도 온 김에 이거보고, 저거보고, 한국가서 후회는 하지말자라는 생각으로 정말 다 둘러본 것 같네요.

이 여행을 신청할 다음 워너비분들이 후회하지 않고 아주 행복하고 좋은, 그리고 배워갈 것이 많은 여행이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랬거든요. 저도 그런만큼 다른 워너비들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후회도 남지 않고 좋은 추억 가져가며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