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이 성당은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된 것으로 붉은 외벽과 내부의 뜰이 특징입니다. <최후의 만찬>은 별도의 건물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예약은 필수예요!
기본 정보 예약 필수(최후의 만찬)
15€ (25세 이전 국제학생증 할인 가격 2€)
월-토 09:00~12:20, 15:00~17:00, 일 15:00~17:50
<최후의 만찬> 화-일 08:15~19:00(월요일 휴관) * 관람 시간 15분, 반드시 예약 시간 30분 전까지 도착
Cadorna역 1호선 2호선
*입장료와 입장 시간 등 운영 정보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
티켓
공식 웹사이트나 예매 대행사이트 또는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대장님의 팁
<최후의 만찬> 예매는 보통 2개월 전에 열리고, 경쟁률이 치열한 편이에요.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면 대행 사이트에서 <최후의 만찬> 관람이 포함된 밀라노 워킹 투어를 알아봐도 좋아요. 또는 현장에서 티켓을 구할 수도 있는데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티켓 부스 오픈 시간에 맞춰 가서 예약 취소 건을 확인하거나, 근처에 있는 단체 가이드에게 엑스트라 티켓이나 취소 티켓이 있는지 물어보고 구매하는 거예요. 하지만 현장에서 티켓을 구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티켓을 구했을 경우에만 방문하는 걸 추천할게요! (현장 구매 시 여권 필수)
성당 앞에는 트램이 바로 지나가는데요. 성당 앞에서 트램과 함께 성당 사진을 찍어보세요!
알고 가면 더 좋은 정보
<최후의 만찬>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열두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며 배신자의 존재를 언급한 후의 상황을 담은 작품이에요. 밀라노의 공작이었던 스포르차는 가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수도원에 후원을 많이 했는데, 이때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 벽화를 의뢰했어요. 이 작품이 수도원의 식당에 그려지게 된 것은 수도사들이 식사를 하는 중에도 예수의 가르침을 기억하라는 의미였죠. 그림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한번 살펴볼까요?
작품의 훼손과 복원
지금의 우리가 관람하는 <최후의 만찬>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게 아닐 수도 있어요. 다빈치는 이 그림을 그릴 때 검증된 프레스코 기법(전통적으로 벽화를 그릴 때 사용하던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기법을 사용했어요. 하지만 이 방법은 벽화에는 잘 맞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자 변색되고 물감이 떨어져 나가는 현상까지 겪게 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그림을 보호하기 위해 매트리스와 천으로 꽁꽁 묶어두기도 하였는데요. 그래도 훼손이 심해 계속해서 복원을 하다 보니 지금은 원형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말도 있답니다. 지금도 훼손 상태가 심하지만, 지금이 가장 덜 훼손된 모습일 수도 있으니 평소에 관심이 있었다면 놓치지 마세요!
숫자로 알아보는 그림
그림을 살펴보면 예수를 중앙에 두고 열두 명의 제자가 세 명씩 무리를 지어 서로 대칭을 이루고 있어요. 세 개의 창문과 네 무리의 제자들, 열두 제자는 각각 기독교의 삼위일체, 네 복음서, 새 예루살렘의 열두 개의 문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있어요. 가운데의 창문은 예수의 후광을 대신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상징으로 알아보는 그림
왼쪽에서 다섯 번째, 돈주머니를 들고 있는 인물은 예수를 돈 받고 팔아버린 그의 제자 유다예요. 앞에는 소금이 쏟아져 있어요. 고대 사람들은 소금이 물건의 부패를 방지하고 변하지 않게 하는 힘이 있다고 여겨 신뢰와 맹세의 상징으로 삼았는데요. 이 소금을 쏟았다는 것은 바로 유다가 배신자라는 것을 비유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해요.
유다의 바로 옆에 칼을 쥐고 있는 인물은 베드로로, 최후의 만찬 후 예수가 체포될 때 칼을 휘둘렀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그려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자세가 부자연스러워 복원하는 과정에서 추가된 게 아닐까 추측하기도 해요.
다빈치 코드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다빈치 코드』에서는 예수의 바로 오른편에 앉은(우리가 보기에는 왼쪽) 사람이 제자 요한이 아닌 마리아 막달레나라는 가설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실제로 그림을 보면 수염 없이 갸름한 얼굴에 흰 피부로 마치 여자를 그린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물론 소설은 소설일 뿐이고, 이에 대한 반박도 많지만 여전히 일부에서는 마리아 막달레나가 예수의 숨겨진 아내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죠. 여러분들은 그림 속 사람이 남자인 것 같나요? 여자인 것 같나요?
위치
함께 방문하면 좋을 장소
브레라 미술관 스포르체스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