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 근교 여행, 타이난 안핑
안핑(安平)은 대만의 옛 수도인 타이난(Tainan)의 핵심 역사를 갖고있는 타이완의 시작점이에요. 대만의 축소판 역사책이라 불릴만큼 5백 년에 가까운 세월의 흔적이 겹겹이 쌓여있어요. 대만에서 가장 역사 깊은 도시이자, 대만 최초의 국제 항구도시로, 문화와 미식, 바다 풍경이 살아 숨 쉬고 있죠.
대만의 정치적 중심지에서 무역항, 식민지, 유산 보존지로 수백 년간 계속해서 주인이 바뀐 도시이기 때문에 오늘날 한 도시 안에서 네덜란드 요새, 중국식 사원, 일본식 창고, 대만식 골목까지 모두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고풍스러운 거리와 옛 성터를 구경하고, 바닷바람과 노을을 만끽하고, 네덜란드, 청나라, 일본 등 다양한 시대 흔적이 공존하는 모습을 느끼고, 감성 가득한 골목을 구경하며 하루 안에 대만의 400년을 걸어 보세요!
가오슝에서 안핑은 어떻게 가요?
*버스 탑승 / 예약 시기와 구매 시기마다 가격 상이
가오슝 Zuoying 역에서 고속 철도(HSR) 탑승하여 타이난 THSR역 하차 후 택시로 안핑까지 이동 (약 60분) 가오슝 역에서 대만 철도 (TRA) 탑승하여 타이난 역 하차 후 시내버스 88번, 99번으로 안핑까지 이동 (약 60분)
안핑 여행 코스 소개
쓰차오 녹색터널 (四草綠色隧道)
“대만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쓰차오 녹색 터널은 열대우림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맹그로브 숲 터널이에요. 맹그로브는 열대나 아열대 지방의 해안가나 강 하구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일반 육지 환경에선 보기 힘든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어요. 보트를 타고 이런 나무들이 만들어낸 터널을 지나는 건 정말 색다른 경험이 될거에요!
투어객들은 모자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탑승하는데, 뒤에 앉을수록 앞 사람들의 모자에 풍경이 가려질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좋은 자리는 맨 앞줄 센터입니다. 보트 양 옆 사이드 자리는 나뭇가지를 피하기 위해 자주 허리를 숙여야 한다는 후기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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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MIN
통지 안핑 도우화 식당 (同記安平豆花 (安平總店))
‘도우화’는 부드러운 순두부 위에 팥, 녹두, 젤리, 땅콩 등 다양한 토핑에 흑설탕 시럽이나 생강 시럽을 부어 먹는 대만 디저트에요. 중국 한나라 때 당시 유방의 손자 '유안'이 두유에서 ‘응고된 물질(=순두부)’을 발견한 걸 시작으로 19세기부터 대만 남부 타이난, 타이중, 가오슝 등에서 간식 또는 디저트로 정착했어요.
기름 없이도 배가 부르고, 여름엔 얼음과 함께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한 생강과 먹을 수 있고,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어 엄마표 간식으로 유명하답니다. 이렇게 대만 사람들이 “어릴 적 추억”으로 기억하는 건강하고 부드러운 디저트인 만큼, 사계절 언제든 부담 없이 즐기면서도 위로가 되는 음식이에요. 녹색 터널 방문 후, 본격적인 안핑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시원하고 든든한 도우화를 먹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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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IN (또는 도보 11 MIN)
안평수옥 (트리하우스) (安平樹屋)
“시간을 먹은 건물”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는 안평수옥은 타이난의 무역·식민·산업·건축·예술이 모두 만나는 장소입니다. 타이완이 일본의 식민지였을 때, 일본이 이 창고를 접수해 염업을 통제하며, 과거 영국 상사의 소금 창고(염창)로 쓰였어요. 해방 후 방치되면서 건물 위로 거대한 반얀 나무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고, 그렇게 건물과 자연이 융합되어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된거죠. 붉은 벽돌과 계단, 창문, 천장, 바닥까지 뿌리가 얽혀 있는 자연의 모습이 마치 영화 세트장같은 분위기를 풍겨요. 오후 햇살이 나무 뿌리 사이로 들어올 때 건물 외벽 그림자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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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IN
안평고성(질란디아 요새) (安平古堡)
대만이 '국제 섬'으로 시작했던 첫 발자국 안핑고성은 지금도 땅과 벽돌, 나무에 대만 400년 역사가 새겨져 있는 곳이에요. 단순한 유적이 아니라, 대만의 식민, 무역, 전쟁, 자주성이 시작된 대만 근대의 “첫 페이지”라고 할 수 있답니다. 서양식 벽돌 요새와 청나라식 담장, 일본식 정비 흔적같은 서양과 동양의 건축이 공존하며 여러 시대가 겹쳐진 입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역사를 모르고 방문하더라도 풍경만으로 감탄이 나올 거에요. 햇빛이 세고 많이 더울 수 있기 때문에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챙기거나 오전 일찍 혹은 해 질 무렵 방문하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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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IN
안평노가 (安平老街)
‘안평노가’ 라고 불리는 ‘안핑 라오제’는 타이난 안핑구에 위치한 대만 최초의 거리로, '타이완 제일의 거리'로도 알려졌어요. 17세기 네덜란드 통치 시절에 형성되어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상업 거리로, 초기에는 보행자와 손수레만 다닐 수 있도록 설계되어 현재까지도 좁은 골목길이었어요. 오늘날 거리에는 토벽집과 붉은 벽돌로 지어진 낮은 집, 서양식 건물 등이 혼재되어 있어 다양한 시대와 문화의 흔적을 엿볼 수 있어요. 또한 골목에 있는 기념품 샵에서 안핑의 대표 간식인 새우 과자(蝦餅), 땅콩 캔디, 수제 도자기 및 목공예품을 구경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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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MIN
억재금성 (億載金城)
안핑의 숨은 보석 ‘억재금성’은 해외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 건설된 포대 요새에요. 프랑스식 서양 요새 설계를 적용한 대만 최초의 서양식 포대 요새로, 외벽의 네모형 구조와 4개 돌출 모서리가 전형적인 서구식 방어시설의 모습이에요. 공식 명칭은 ‘이쿤선 포대’이지만, ‘억만년 동안 대만을 지킨다’는 뜻에서 ‘억재금성’ 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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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MIN
위광도 (漁光島)
위광도는 물놀이하기 좋은 고운 해수욕장과 황금빛 일몰을 볼 수 있는 작은 섬이에요. 과거 물고기를 유인하기 위한 어선들의 등불로 밝혀졌다 해서 위광도라는 이름이 붙여졌어요. 날이 따뜻한 날은 고운 모래를 갖춘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기 좋고, 울창한 나무들도 빼곡히 자리해 있어 푸른 자연도 함께 만끽할 수 있어요. 일몰 명소로도 유명하니 시간이 된다면 해가 질 때쯤 방문해 보세요!
워너고트립의 추천 일정과 함께 안핑에서 알차고 꽉찬, 행복한 시간을 보냈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