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단테의 광장’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시뇨리 광장은 베로나의 행정을 담당하는 광장입니다. 그래서 광장 한쪽에는 의회 회의장으로 쓰였던 로지아 델 콜시글리오와 귀족의 궁이었던 포데스타 궁전이 있답니다.
기본 정보
알고 가면 더 좋은 정보
광장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단테의 조각상으로 말미암아 단테가 베로나에서 얼마나 중요시 여겨지는지 알 수 있어요.
단테 알리기에리는 피렌체 출신의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우리에게는 <신곡>이라는 작품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그는 사실 피렌체의 행정장관 중 한 명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300년대에 피렌체에서 당파 싸움 이후 피렌체에 돌아갈 수 없는 신분이 되었고, 이곳 베로나를 통치하던 가문인 스칼리제리 가문의 손님으로 있었다고 해요.
스칼리제리의 비호 아래 유배 기간의 거의 절반을 베로나에서 보내게 된 단테는 서양 문학사의 한 획을 그은 <신곡>의 상당 부분 이곳에서 집필하였죠. 덕분에 그를 기리는 명판이 있는 산 텔레나 예배당, 그와 함께 도시의 통치자들이 참석했던 산타 마리아 델라 스칼라 교회 등 베로나시 곳곳에서 그의 발자취를 찾을 수 있답니다.
시뇨리 광장은 위치적으로, 그리고 건축적으로도 한 번쯤 살펴볼 만한 광장이에요. 고대 로마 도시의 포럼 위에 세워진 광장이라서 그런지 베로나의 주요 공공건물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어요. 덕분에 시뇨리란 이름을 받게 되었죠
중세 시대에는 이곳에 요새 역할까지 할 수 있었던 주거 건물인 타워 하우스를 많이 지었고, 그 후 응회암과 벽돌 층을 번갈아 가며 쌓은 베로나식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시의회 건물들이 광장을 둘러싸며 지어졌어요.
팔라쪼 델라 라지오네(Palazzo della Ragione)
12세기에 지어진 팔라쪼 델라 라지오네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건물 중 하나랍니다. 베네치아 통치 시절 법원으로 쓰이던 이곳은 지금 박물관이 되었어요. 그 밖에도 1200년대 말부터 1300년대 말까지 베로나를 통치했던 영주들의 거주지였던 지벨린 흉벽이 돋보이는 스칼라 가문의 궁전, 베네토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순수 르네상스 양식 건물인 로지아 델 콘실리오, 베네치아 시대 판사들의 거주지였던 도무스 노바 등을 발견할 수 있어요.
로지아 델 콘실리오
도무스 노바
대장님의 팁
위치
함께 방문하면 좋을 장소
에르베 광장 람베르티 탑 줄리엣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