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언덕 중 하나. 로마 시기 내내 호화로운 거주지였던 곳으로, 로마 왕정 시기에 처음으로 이곳에 정착자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기원전 6세기에 이르러서는 왕 본인도 이곳으로 왕궁을 옮겨 위엄을 찾고자 했다고 전해져요.
황제의 조언자이자 로마의 유력자였던 마에세나스가 이곳에 헬레니즘과 페르시아 양식이 섞인 정원을 지어 명성이 더 높아졌는데, 이 정원은 테라스, 도서관 등 다양한 고대 로마 시설들을 갖추고 있었어요. 네로 황제가 이곳에 살던 부유층들의 재산을 압수하여 자신의 화려한 황금 궁전 도무스 아우레아를 짓고자 했으나 실패했고, 후에 트리야누스 황제가 이곳에 목욕탕을 지어 사람들이 이용하게 했어요.
로마 제국 멸망 이후 한동안 폐허로 있다가 1780년대부터 발굴과 조사가 시작되어 많은 유적과 유물들이 출토되었는데, 유물 중 일부는 현재 런던 영국박물관에 있습니다.
